현장대응 전담직원 신속 배치 및 전기 안전 점검 시행

세종시가 조치원읍 목욕탕 감전사고 관련해 사고 수습 및 유족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조수장 시민안전실장은 지난 2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월 24일 새벽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24일 새벽 5시 37분경 조치원읍에 위치한 목욕탕 여탕 내 감전사고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의 시민 3명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사망했다.

해당 시설은 지난 1984년 12월 건축물 최초 사용 승인을 받아 지하 1층은 여탕과 보일러실, 지상 1층은 남탕과 카운터, 지상 2~3층은 모텔로 영업 중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매년 한차례 절연저항, 배선, 누전차단기, 개폐기, 접지 등 6개 항목에 대해 전기안전 점검을 진행했는데 지난 6월 전기안전공사 점검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시는 사고 발생 후 현장대응 전담직원 6명을 신속 배치해 유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안심보험 2개 보장항목(감전사고 상해사망, 일반 상해사망)에 대해 최대 2천만원의 보험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보험사와 적극 협의하는 한편 심리 회복과 맞춤형 법률상담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관내 목욕탕 16개소와 시설공단·교육청·민간업체 등의 실내수영장에 대한 전기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

조수창 시민안전실장은 “우리 시는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다음 달 초까지 관내 전체 목욕탕에 대한 추가 안전 점검을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하는 한편, 사고 수습과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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