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정당(政黨)인가!

▲강용수 전 시의회 부의장.
▲강용수 전 시의회 부의장.

한 사람을 위하여 국민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하다. 

이 사상은 전체주의 국가에서 실현되었던 사고체계이다. 피라미드가 그 증거다. 고대 이집트의 왕은 신이었다. 

즉, 신을 위해서 모든 백성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것의 주인은 왕이었기 때문이다. 피라미드가 보여 주듯 피라미드 정상에는 최고의 권력자가 있다. 

그리고 모두 그의 것이며, 오직 그를 위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노예와 다름없었다. 

만약 이런 체계가 지금도 존재한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한 사람을 위한 정당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즉, 민주당을 두고 하는 말이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당명으로 한다. 

민주주의(democracy)는 국민이 주인이다. 그런데 민주 없는 정당이 있다. 바로 나는 빛이라고 주장하는 한 사람을 위해 당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 정당에는 자유가 없어 보인다. 자유 없는 민주당은 민주당이라고 할 수 없다. 

자유가 민주주의 핵이다. 우린 그렇게 배워왔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쳐온 대가(代價)이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는 개인의 인격이나 존엄성을 인정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인의 경제활동, 사회활동을 보장하는 정치적 사상이다. 

자유를 최상의 정치, 사회적 가치를 사회적 가치로 삼는 사회 철학적 이념이다. 이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고 이승만 정부의 3.15 부정선거에서 4.19 학생들의 민주항쟁이 있었다. 

그리고 고 박정희 군사정권에 대한 인권탄압과 군사 독재에 앞서서 생명을 걸고 싸운 사람들을 민주투사, 자유의 투사라고 불러왔었다.

그중엔 다수가 종북, 주사파이기도 했지만 국민들은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높이 평가하고, 정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드디어 자신들이 결의하면 입법도 할 수 있는 180석에 가까운 거대 정당이 되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당은 자유가 없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해서 충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정도(定道)가 일제 암흑기 시대의 고등계 형사보다 훨씬 철저하다. 한 사람의 구속을 방어하기 위해서 당론으로 정하고, 투표를 했었다. 몇몇 의원이 구속을 찬성하였다. 

자신들만 모두 반대하면 당연히 구속이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찬성표가 더 나왔다는 것이다.

그 이후의 꼬락서니는 정말로 상상을 초월했다. 이스라엘의 모사드를 방불케 하는 배신자 잡기에 혈안이 되었다. 심약(心弱)한 의원은 스스로 나는 찬성하지 않았다고 양심 고백까지 했다. 

그 한 사람이 보통 시민이면 그럴싸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온갖 추잡한 혐의란 혐의는 다 가지고 있는 놈이라는 것을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심지어는 공금과 개인의 돈을 구분도 못하는지 사생활을 아예 공금으로 흥청망청 썼다고 하니 기가 막힐 수밖에 없다. 그 말을 듣고도 분노하지 않을 사람이 과연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았지만 국민들 앞에서 공복(公僕)으로 일하는 사람의 바른 자세는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아 국민들이 불편해할 흠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 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국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서 하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한 사람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국가가 또 하나 있다. 

북쪽에 있는 인민민주당이다.
도대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이젠 김주애까지 한 사람을 위해서 국민의 인격을 다 바치는 나라가 있어서 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민을 위한 지도자는 결코 될 수 없을 것이다. 

국민은 기아와 거듭되는 고난의 행군에서 생명을 가누기 어려운 지경에 있는데도 본인은 오직 세계 최강의 핵무기를 소지한 국제적 광인(狂人)이 되어가고 있다. 

자기가 정하면 후계자가 되고, 후계자는 국민 모두의 지도자이며, 어버이 수령이 된다. 가히 신이나 다름없다.

지도자 동지가 우리를 먹여주시고, 입혀주시고, 학교를 보내주시고, 모든 삶을 책임져 주시는 가부장 제도에서 가장 선한 아버지로 추앙하고 있으니 이런 나라를 정상적인 나라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한 사람을 위한 정당과 국가는 결국 망국(亡國)으로 갈 수밖에 없다. 독일의 히틀러와 나치당이 그러했고, 소련의 공산당 서기관들이 그러했고, 일본의 일왕이 그러했다. 

그러고 보니 북한의 민주와 남한의 민주는 쌍둥이와 다름없다. 

공(共)히 자유가 없다는 말일 것이다. 자유가 없는 민주당을 상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 한 사람의 뜻대로 당약 당령이 되고, 그 당약과 당령을 일사천리로 고쳐나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기들의 입맛대로 입법을 하고 있지 않는가! 

그래서일까! 혹자는 요즘 시대는 AI 로봇도 자유의지를 준다고 한다. 그러나 이 민주당에 속한 사람들은 자기의지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도 이런 민주당이 자유민주주의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자랑스레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는 말이 아닌가!. 

이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심지어는 국회가 입법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한 사람의 범법 피의자를 의인으로 만들기 위해서 법을 자기들 임의대로 고친다. 

국회의원 다수가 그 당 소속이니 법 위에 군림이라도 하듯이 오직, 그분의 불법을 합법화하기 위해서 입법을 하고 있다. 법과 원칙을 강조한 법무장관을 탄핵하려 하고 심지어 법관과 검사들까지 탄핵한다고 한다. 

즉, 자기들을 조사하려 했으니 한마디로 건방지다는 술수(術手)가 아닌가! 

말로는 구속면책을 포기한다고 한다. 꼼수다. 

그걸 거짓말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듯하다. 한심한 것은 그 한 분을 지키고, 받들고 옹호해야 자기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보다. 꼭 하는 짓거리들이 국격(國格)만 떨어지게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북 민주당과 남 민주당의 또 하나 유사한 것이 있다. 

거짓말을 논리적으로 진실처럼 포장하고 있다. 민주 당원들의 발언이나 그들의 사생활을 보면 가난한 자, 노동자, 약한 자들의 권익을 위해서 정치인이 되었다고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운동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지금은 모두 강남스타일의 민주당원들이 아닌가! 

의회 회기 중에 주식을 사고팔고, 국회의원 특권으로 얻은 정보로 횡재를 하려고 한다. 정치인이 되면,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위선과 거짓말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머니를 채우려고 한다. 

정치공약도 거짓말, 정적 비판도 조작된 소설과 같다. 국회에서의 발언까지 전혀 근거도 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상대방에게는 소설을 쓴다고 역공을 하며 억지를 부리는 꼴이 가히 가관(可觀)이다. 

오늘날 남과 북의 민주당이 더불어 공존공영(共存共榮)을 추구하는 것은 아닌지 괜한 걱정을 다해본다. 아니 당신들의 당은 누구를 위한 정당(政黨)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