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해밀동’ 시민과의 대화…“LH와 시민 불편 적극 협의할 것”

▲해밀동 시민과의 대화가 해밀동 복컴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 완쪽부터 윤지성 시의원, 최민호 시장, 강인덕 해밀동장)
▲해밀동 시민과의 대화가 해밀동 복컴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 완쪽부터 윤지성 시의원, 최민호 시장, 강인덕 해밀동장)

최민호 세종시장은 “(해밀동 지역은) LH가 개발 중으로 이관이 안된 만큼 시가 적극 나서기 어려운 공백기에 주민들은 불편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불편) 한건 한건이 아닌 전반적인 문제로 인식해 LH 및 시공사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19일 해밀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불편한 점이 많겠지만 지금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좀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한 시설 인수 관련해 “LH로부터 시설을 인수하기 전에 철저히 검수한다. 왜냐하면 나중에 하자 발생시 받은 이상 시가 다 책임져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시 직원들이 LH직원들과 엄청 싸운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그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결국 주민 불편으로 돌아간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가 그런 입장에 있고 이런 부분들을 공무원들이 충분히 유념해 추진하고 있다는 진정성만은 받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본격적인 시민과의 대화에서 ▲셔클 운영확대 ▲주차장 확충 ▲불법 주차 CCTV 설치 ▲인근 공사차량의 불법 유턴 ▲황톳길 조성 ▲단지 주 진출입로 선형 개선 등이 제기됐다.

최 시장은 셔클 운영 확대 관련해 “셔클은 필요한데 셔클은 많아지면 택시업계는 설 땅이 없어진다. 그리고 셔클은 현대자동차가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조정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내가 가지고 있는 방향은 셔클은 대중교통으로, 택시 문제를 별도로 해결하더라도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라반 등 장기 주차에 대해 “지금 싹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료화일 것”이라며 “변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지역은 LH 관리구역이다. 주민들이 원하는 내용을 LH에 전달해 주차 시스템 설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만약에 안 되더라도 내년에 인수하면 한솔동 노상 유료주차시스템을 감안해 설치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
▲최민호 시장.

또한 황톳길 조성 요청에 대해 맨발 걷기 좋은 둘레길 조성이 우선임을 언급했다. 

최 시장은 “작년에는 이 건의가 없었는데 올해는 읍·면·동마다 이것을 엄첨 만들어 달라고 한다. 이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꼭 황톳길이어야 하는지 흙길이면 안 되는지”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걷기 좋은 길이 있으면 잘 정리해서 다치지 않도록 흙도 부어 정리해 큰 비용 안 들이고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중요한 게 맨발로 걷기 좋은 둘레길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라며 “모두 다 요구한는 만큼 연구도 해보겠지만 모든 곳에 황톳길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는 것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시장은 “오늘 내가 시청을 (해밀동으로) 다 옮겨놨다”며 현장에서 실무진이 답변할 수 있도록 하는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답변이 미진하거나 부족한 부분은 공무원에게 직접 구체적으로 지시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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