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려역사공원서 강정숙 가야금 산조·병창 보유자 등 국악 공연

깊어져 가는 가을 세종시 도심 속 전통가옥인 초려역사공원 갈산서원이 가야금 선율과 국악으로 물든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다음 달 10일 초려역사공원 갈산서원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인 강정숙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의 국악공연 ‘풍류다담’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야금병창보존회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강정숙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와 이수자 5인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 

이번 공연은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기획행사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해에 이어 도심 내 위치한 전통가옥 갈산서원을 배경으로 국악과 차, 이야기가 함께하는 색다른 공연이 선보인다.

공연에서는 산조 고유 특징인 즉흥성이 남아있는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를 시작으로 ▲심청가 중 방아타령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수궁가 중 수궁풍류 ▲아리랑 연곡 등이 갈산서원에 울려 퍼진다.

특히 고즈넉한 한옥에서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 음향 그대로의 연주에 영평사 구절초 차 한 잔을 나누는 여유가 더해지면서 관람객들의 만족감을 더할 예정이다.

관람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가야금병창보존회(044-862-234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은일 문화유산과장은 “도심 속 전통가옥인 갈산서원에서 아름다운 가야금 병창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의 향기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품격 있는 공연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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