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띠’의 의미(意味)

▲강용수 전 시의회 부의장.
▲강용수 전 시의회 부의장.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 보면 검은 띠의 의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내용인 즉 이렇다! 한 제자가 수년 동안 혹독한 수련을 끝내고, 스승으로부터 검은 띠를 받는 날이 되었다. 

스승은 제자에게 말하기를 내가 너에게 검은 띠를 주기 전에, 한 가지 더 시험 해 볼 것이 있다고 한다. 제자는 그동안 배운 것들을 총정리하는 마지막 대련을 하는 걸로 생각하고 스승에게 시험을 보자고 하였다. 

그러나 제자가 예상한 것처럼 시험은 대련이 아니었다. 스승이 제자에게 진정한 검은 띠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는 것이었다. 

그러자 제자는 이 첫 질문에 자기 수련과정의 마침이며, 스승에게 모든 절기(絶技)를 다 전수 받고, 후학들에게 잘 전수하여 자신들의 무술을 널리 알려, 문파의 명예를 더욱 빛내라는 의미라고 말하였다. 

스승은 한참을 기다리다가 검은 띠의 자격이 없다며 내년에 다시 오라고 하였다. 다음 해가 되었다.

역시 스승은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제자는 검은 띠는 시작을 의미로, 자기 극복, 꾸준한 노력, 더욱 높은 수준의 무술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기본적인 자격을 갖추었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후, 스승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검은 띠는 마침이 아니라 시작할 수 있는 자격을 이제 겨우 얻었다는 사실을 의미 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확인해주고 있었다. 

흔히, 끝남과 동시에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내년에 있을 22대 총선이 어느덧 7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그간 알게 모르게 검은 띠를 두르고 고수(高手)라 칭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분들이 이 지역 세종시에도 많이 있는 듯하다. 물론, 세종시에는 문재인 정권 때 갑·을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켰다. 

그러나 22대 총선은 지난 총선과 달리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에서 치러지는 선거다 보니,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또한 어느 진영이 유리하냐를 논하기 전에 정치는 생물이라 하고, 흔히 선거는 바람이라고 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미리 예상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 2명의 국회의원이 있는 민주당 소속의 경선 출마자는 조치원지역 출신의 (전)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을 비롯한 5~6명의 검은 띠들이 한판을 벼르고 있는 듯하다. 

또한, 집권여당인 국민의 힘에서는 청년 정치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갑구의 위원장인 류제화 변호사를 비롯한 7~8명의 검은 유단자들이 경선에 대비,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찌됐건 내년 총선은 양쪽진영 모두 사활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일까! 혹자는 이르기를, 이번 선거만큼은 문 정권에서 실추된 국격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검은 띠의 유단자들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내로남불, 후안무치, 불법투기, 비리, 위선, 자화자찬, 거짓통계, 괴담선동을 일삼던 놈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내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 나라를 둘로 갈라놓다시피 한 비리백화점의 조국, 사법 리스크의 주범인 이재명 같은 이들을 더 이상 뽑아서는 안 된다는 말일 것이다. 

요즘 국민 대다수가 정치인에 대하여 염증을 느끼고, 증오는 물론 분노까지 하고 있다. 오죽하면 국회의원 300명을 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여론도 많이 있다. 

즉,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정치인하면 도무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있다. 

한번 쯤 곱씹어 볼 일 아닌가! 국회의원이면 입법 할 책임과 권리가 있다. 거기에 불체포 특권을 비롯한 수많은 특혜를 거머쥐고 있다. 

그래서 22대 국회의원들은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오로지 회생과 봉사정신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사람이 진정한 검은 띠의 소유자라고 이구동성으로 말을 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국회의원들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게 된 것은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한다. 

도둑질이라도 하듯이 검수완박을 강행처리 한 것은 스스로 지은 죄가 많다보니, 자기들 먼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는 오해를 받기에 충분했었다. 

자기 자신들을 위하여 입법을 하고, 자기집단을 위하여 입법을 했다면 이것은 국민에 대한 패륜행위라는 것을 알고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즉, 스스로 자멸행위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일 것이다. 

그 배경에는 걸핏하면 소설을 쓴다고 비아냥하던 추미애가 있었다. 여보시오! 나의 군 생활 경험으로 봐서는, 당신 아들은 당신의 권력이 아니었다면 탈영병으로 몇 번씩이나 처벌을 받고도 남았을 것이다. 뭘 알기나 알고 지껄이는 거요? 

그리고 내로남불(奈老南不)의 유행어를 만들었던 박범계라는 자(者)는 실속 없는 공갈만 치다가 결국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1등 공신이 되고 말았다. 참으로 어리석은 놈이로다! 그 뿐이 아니다. 

특히 21대 국회는 코미디언들이 부지기수(不知其數)라는 것이다. 

거지의 원조라고 늘 자랑하던 박주민이 있었고, 더욱 가증스럽기는 구멍 난 운동화를 신고 나와, 라면만 먹고 산다는, 거지 코스프레의 김남국으로 인하여 국회의원들의 이중성(二重星)이 낱낱이 드러나기도 하였다. 

거기에 손혜원과 윤미향의 더럽고 추악한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마냥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민형배의 위장탈당, 장경태의 빈곤 포르노, 김의겸의 청담동 술자리 파동으로 국회의원들의 자질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가상화폐로 불법투기 논란이 있던 민주당출신 무소속 김남국에 대한 제명 안을 부결시킨 역겨운 얼굴들을 우리는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 

요즘 이 나라의 국민들은 윤대통령이 말하는 ‘이권 카르텔’의 신조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 윤석열 정권은 이제 검은 띠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한다. 내년의 총선 결과가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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