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BRT 작은 미술관서…목조각·페이퍼글라스 선보여

사)한국조형미술협회 임선빈 회장이 ‘세종의 자연을 예술’로라는 주제로 ‘제20회 임선빈 조각전’을 개최한다.

이번 조각전은 2023년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으로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나성동 BRT작은미술관에서 개최되는데 세종에서 자란 나무로 조각한 목 조각과 페이퍼클라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늘드림 / 32x17x88cm / 은행나무 / 2022

임 회장이 조각가로 입문한 지 어느덧 45년이 됐다고 한다.

그는 “세종에서 목 조각 재료로 쓸 수 있는 나무가 많이 자란다”며 “세종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다가 때가 되면 세종의 자연으로, 흙이 되돌아 가는 것을 이번 목조각으로 나타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하늘의 새가 되어 살다 / 53x53cm / 페이퍼글라스 / 2023
▲하늘의 새가 되어 살다 / 53x53cm / 페이퍼글라스 / 2023

또한 폐지와 유리 가루를 활용한 ‘페이퍼글라스 조각’도 전시한다. 

페이퍼글라스 조각은 종이와 유리 가루를 혼합하고 접착제를 가미한 신소재로, 물을 부어 반죽해 만드는 과정이 찰흙과 비슷하지만, 마르면 아주 가볍다고 한다.

임 회장은 “바로 이 ‘가볍다’라는 것이 마음에 들어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장 벽면은 페이퍼글라스의 부조 작품으로 채우고 공간에는 목 조각을 전시하게 된다.

임선빈 회장은 “인간 삶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해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심신의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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