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학교·학생 상담 지원 및 학생 치료비 등 확대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학생의 자살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중·고등학생 2~3학년을 대상으로 행동평가척도(YSR, Youth Self Report) 검사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 초 1·4학년, 중·고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학생정서·행동특성 검사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아이들의 심리·정서와 발달 상태 변화를 파악하고 예방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학생들의 심리·정서 상태를 면밀히 파악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검사를 추가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검사는 기존의 학생정서·행동특성 검사에 비해 좀 더 세부적으로 학생들의 성격 특성 및 적응 수준, 긍정 자원을 탐색하기 위해 총 136문항으로 구성돼 학부모의 동의 과정을 거쳐 각 학교에서 학생들이 온라인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실시 후에 세종시교육청 산하 전문기관인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에서 학생, 학교별로 검사 결과를 분석해 학교별 상담과 위기 학생의 경우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결과 위기 학생의 경우 전문 병·의원 또는 상담 기관으로 연계하고, 필요시 학부모 상담과 치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위기 학생이 많은 학교인 경우에는 학급별 또는 학년별로 전문가가 학교로 방문하여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학급별로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희 기획조정국장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청소년기 학생들의 심리·정서 상태를 조기에 점검하고,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예방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는 올해부터 위기 학교와 학생의 상담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위기 학생의 치료비와 학부모의 상담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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