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다문화 교육정책…부모나라 방문 프로젝트·유관기관 협력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전체 학생의 3.19%인 16만 8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종시 다문화가정 학생 수도 전체 학생의 약 1.4%인 815명(2022년 4월 기준)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통합 성장을 위해 ‘포용과 공존의 문화 다양성을 갖춘 세계시민’ 이라는 비전으로 3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먼저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학급 단위 교사지원 맞춤형 교육(26개교, 70학급, 83명)을 통해 진로상담, 문화체험, 또래상담, 한국어, 기초학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담임교사와 1:1 또는 1:2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다문화교육 정책학교(가온유, 올망유, 가득초, 두루초), 한국어학급(조치원신봉초, 전의초), 이중언어 운영학교(조치원교동초, 베트남어), 징검다리학교(연봉초) 등을 운영해 다문화교육을 내실화한다.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이해교육을 강화한다.

유·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 다문화 이해교육을 연간 2시간 이상 편성하고, 특히 오는 7월 중순에는 세종시 다문화학생 중 최대 분포나라인 베트남을 방문하는 ‘다문화학생 부모나라 방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다문화 대상 국가와의 교사 교류 사업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고 교육활동을 교류하는 노력도 펼친다. 

세종시교육청은 또한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서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 교육사업,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등 담당자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이와 함께 세종시청, 세종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세종시가족센터,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세종남부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임전수 교육정책국장이 23일 세종시교육청 브리핑을 통해 2023년도 다문화 교육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임전수 교육정책국장이 23일 세종시교육청 브리핑을 통해 2023년도 다문화 교육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임전수 교육정책국장은 “다문화는 미래 사회의 큰 흐름이 되고 있다”며 “미래 다문화사회를 대비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문화 다양성이 인정되는 공동체 사회를 위해 국가와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전수 국장은 “우리 교육청은 포용과 공존의 문화 다양성을 갖춘 세계시민으로의 다문화교육 정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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