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참여 속에 재난안전의 지킴이로 성장

 세계 도처에서 매년 크고 작은 재난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재난이 우리 곁을 찾아와 이웃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우리의 안위를 위협했다.  최근의 경우 지난 11월30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태풍 두리안의 영향으로 마욘화산의 중턱에 쌓였던 수백만 톤의 화산암과 화산재가 집중호우를 동반한 폭풍우와 함께 인근 8개마 을을 덮쳐 전체 희생자가 800명을 넘어섰다. 가옥 10만5000채가 파괴되고 45만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피해도 엄청난 것으로 언론은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난 7.9 - 7.29기간 중 태풍 에위니아 및 집중호우로 994세대 2141명의 이재민과 2조62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자연재난 및 인적재난이 속출했다.  그러나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송매체는 전무한 실정이다. 물론 재난이 발생하면 KBS가 재난주관방송사로서 재난속보방송 및 자막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여타 방송사와 케이블 방송 등에서도 재난방송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일시적인 것이며 재난예방 및 안전에 관한 정보를 전담하여 실시간으로 지속적으로 전달해 주는 방송매체는 없다. 예를 들면 교통방송처럼 말이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방송 제작비와 운영비등 예산이 적게 들고 시스템 구축이 수월한 인터넷 전용방송인 국민안전방송 NEMATV(www.nematv.com)를 지난 4월4일 개국하여 운영 중에 있다. 인터넷방송은 통신과 방송을 결합하여 인터넷 회선을 통해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방송매체이다.  인터넷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기존의 공중파 방송과는 달리 인터넷 전용으로 콘텐츠를 제작하여 중계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네티즌을 시청 가시권으로 한다는 점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재난방송의 뉴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소방방재청에서 운영하는 국민안전방송 네마티비(www.nematv.com)는 재난속보방송, 정책뉴스(실시간 브리핑), 네마뉴스(소방방재청 동정), 재난상황뉴스, 사건사고뉴스, 지방소방뉴스, 사이버안전교육 등을 주요 콘텐츠로 한 프로그램을 대부분 자체 제작하여 인터넷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재난대비를 위하여 도입된 위성중계방송차량(SNG)를 보유하고 있어 네마티비와 연계활용 함으로써 효과를 배가 시키고 있다.  현재 국민안전방송 네마티비는 개국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평소에는 일일 평균 1천명 이상이 접속하고 있다. 재난 발생시에는 일일 평균 수천 명의 시청자들이 접속하는 등 시청자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재난방송의 최첨병임을 자임하고 있다. 그 전망 또한 아주 밝다.  대한민국 재난안전의 전문채널인 네마티비를 보다 활성화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다양한 매체에 네마티비 콘텐츠를 제공, 많은 국민이 재난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 재난현장에서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동영상 정보 등을 통해 국민의견 수렴이 가능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매체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재난예방과 대비에 대한 안전교육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작 보급하여 국민안전교육 학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수반될 때 국민안전방송 네마티비는 국민 참여 속에 재난안전의 지킴이로 성장하여 자리매김 할 것이다. 그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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