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한명숙 총리, 김성진 해수부 장관 등에게 서한 보내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께”, “존경하는 한 명숙 국무총님께”, “30년 지기 김 성진 장관님께”

이완구 충남지사는 장항산단의 조기 착공을 위해 진실을 짜내는 간곡한 글을 노무현 대통령, 한명숙 총리,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등에게 보내며 심금(心琴)을 울리고 있다.
이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께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대통령과 도지사, 옛날에는 임금님과 관찰사의 관계였습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만, 국민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보살피는 일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님께 직접 장항지역의 조기착공을 건의 드렸고, 대통령님도 서천군 장항현지를 방문하시어 ‘조개도 없고 철새와 사람도 없다’는 것을 확인 하셨으며 ‘장항만 늦어져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며 장항산단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어 “10월 29일 대통령님께서 다녀가신 후 서천군민들은 ‘17년간 지연되어 온 문제가 이제 해결이 되는구나’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난 지금 정부에서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또다시 대안을 논의하자고 합니다.”라며, “이점에 대해 서천군민과 200만 충남도민들은 정부로부터 우롱 당했다는 심정으로 분노하고 있는 것입니다.”며 충청의 자존심에 불을 지폈다.
또, “같은 단지 내에 군산 쪽은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장항은 왜 방치돼야 합니까?,
지역 군수가 목숨을 건 단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내몰지 말았어야 했고, 절규하는 주민들의 아픔을 지역적 사안이라고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라며 “충남도지사로서 국정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님께 간곡히 청합니다. 금년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주십시오.”라며 조기착공을 간곡한 심정으로 요구했다.
한명숙 국무총리에게는 “17년이 지난 지금, 같은 단지 내 군산지구(482만평, 새만금, 군산산단 등은 별도)는 금년 내 완공을 앞두고 실제 분양도 57%가 이루어진 반면, 장항지구(374만평)는 착공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서천군 인구는 6만 명으로 줄었고, 재정자립도가 10%에 불과한 우리 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 됐습니다.”라며, “그동안 어업권보상 1,724억원을 포함한 진입도로 건설비, 용역비등으로 3,230억원이 투자됐고, 시공업체 선정, 공사비 570억원 확보, 착공에 필요한 모든 사전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된 상태에서 정부는 환경영향평가를 3년째 지연시키고 있습니다.”고 그동안 추진과정을 말했다.
이어, “저희는 인내를 가지고 2004년 이후 3차례 보완을 통해 ▲37만평의 환경습지 조성(단지규모의 10%) ▲인근 유부도 일대 1,000만평의 대체갯벌 보전 ▲철새보호를 위한 700만평의 야생동식물 보호구역 지정 등 현지여건에 맞는 최대한의 환경보존대책을 최선을 다해 마련해 왔습니다.”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이용가치도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갯벌을 보존한다는 이유로 또 다시 지연시키려는 정부의 태도에 충남도민들은 우롱 당했다는 심정으로 분개하고 있습니다.”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와 30년 지기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는 “우리는 오래 묵은 장처럼 깊은 우정을 나눠 왔습니다. 그러기에 장관과 도지사라는 공인 입장에서, 때로는 친구로서 10여 차례 이상 장항산업단지를 조속히 착공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입니다.”라며, “장항산단의 주무부처 장관님이자 친구에게 보내는 마지막 부탁입니다. 환경영향평가만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다녀가시고 주무부처장관이 확인 했으면 결론을 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친구로서 충남에서 태어나 자란 고향인 충청인으로서 또한 충남의 수장으로서 간곡한 심정을 대변하며 조기착공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