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산업단지 조기 착공하면, 모든 문제가 풀릴 텐데”

“장항국가산업단지가 긍정적으로 결론이 날 때까지 단식을 절대로 풀 수 없다.”며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보름 넘게 단식의 뜻을 굽히지 않으시더니....”
장항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며 충청권 공조 결집과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이완구 도지사가 계속된 단식으로 쓰러져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전익현(46세) 서천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찾아서 던진 첫 마디다.
연말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병원은 찾은 이 지사는 “정부가 17년 전에 약속한 사항을 지키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해결될 텐데, 참으로 답답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건강을 회복해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 활동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전익현 위원장은 힘든 목소리로 “장항국가산업단지 문제가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려고 했는데, 나약한 모습을 보여 군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이 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지사님께서도 적극 나서 주실 것”을 부탁했다.
전 위원장은 3~4일 전부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심한 탈진증상으로 인해 마비증상이 나타나고 있고 혈압도 계속 떨어지는 등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9일 장항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착공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나소열 서천군수를 위문하고 조속한 건강회복과 함께 장항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착공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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