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도서관에서 별 거 다 한다!

연기군 연봉초등학교(교장 신영시)의 도서관은 평일 내내 학생들로 북적인다.
매일 아침 8시에는 학생 도서위원들이 도서관을 열어 봉사 하고, 8시 50분부터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도서관 활용 수업’을 실시하며 12시에는 어머니 명예사서도우미가 2~3명씩 짝을 지어 봉사를 하는데, 이 시간부터 매일 특별한 도서관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총 16명의 명예사서도우미들은 서로의 장끼를 살려 월요일엔 낡은 책 관리를, 화요일엔 도서 DLS등록과 바코드 라벨 작업을, 수요일엔 ‘책 읽어주는 어머니’ 행사를, 목요일엔 아이들을 위한 좋은 도서 목록 작성을, 금요일엔 학생들을 위한 영화를 상영하는 등 요일별 프로그램으로 도서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요일과 금요일 행사는 ‘도서관은 책을 빌리고 수업만 하는 곳’이란 학생들의 고정관념을 ‘도서관은 다양한 문화체험을 선사하는 곳’으로 변화시켜 주었으며 어머니가 대형 삽화 화면과 함께 읽어 주는 감동적인 동화 소리와 재미있는 영화는 도서관을 더욱 친숙한 곳으로 만드는 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12시에 맞춰 오느라 점심도 거르고 올 때가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다음엔 더 열심히 준비해 와야지’란 생각이 들어요.”라고 한결같이 말하는 명예사서도우미들은 대부분이 연봉초 학부모 독서동아리인 ‘책 읽는 학부모들의 모임’의 회원들로 연봉초의 모든 학생들을 위해 부모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연봉초 신영시 교장은 '이렇게 학교 도서관 활성화에 적극적이인 명예사서도우미들이 있는 한 연봉초등학교의 도서관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산실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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