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형불량 등 왕벗나무 2,500본 교체

연기군에서는 유일한 군립공원인 고복저수지를 찾는 낚시꾼 및 행락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왕벗나무 정비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85년부터 10여년간 고복군립공원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군민체육관에서 고복저수지 순환도로 양쪽으로 약 22km에 벚나무 3,000여본을 식재했다. 그러나 벚나무 중 기형이나 수형불량, 수간부위 부패목 등이 미관을 저해하고 수년간에 걸친 잦은 보식으로 꽃피는 시기가 달라 고복군립공원을 찾는 내방객에게 제대로 볼거리를 제공치 못하고 있다는 지역주민들의 여론에 따라 이번 왕벗나무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따라서 몇년전부터 벚나무 꽃피는 시기에 겹꽃, 산벗, 왕벗 등 수종별로 표시하고 꽃피는 시기를 일일이 조사해 그 중에서 산벗 및 겹꽃은 제거하고 왕벗은 그대로 존치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3월부터 사업비 2억7,000만원을 투자해 12년생 왕벗나무 2,500본을 교체 식재해 일시에 왕벗나무꽃의 만개와 하천주변의 유채꽃이 어울리는 꽃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식재되는 왕벗나무는 다른 벚나무보다 꽃이 크고 화려해 꽃과 수형이 아름다워 주민이 선호하는 품종으로 매년 왕벗나무 주변의 제초작업과 병충해 방제사업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고복군립공원을 찾는 지역주민과 외지인에게 꽃의 미적 감상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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