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리의 7개 대첩의 하나, 국난극복의 충의정신 기려

고려시대 몽고 합단적을 연기 정좌산에서 크게 물리친 역사적 사실을 기리는 연기대첩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조치원문화원(원장 임영이) 주관으로 지난 12일 고복군립공원 연기대첩비에서 이기봉 연기군수를 비롯한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연기대첩 제례를 올리고 국난극복의 충의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속에 식전행사로 조치원문화원 풍물단의 지신밟기에 이어 1-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부는 연기대첩 제례를 올리고, 제2부로 웅변대회와 전통소리봉사단의 민속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연기대첩비공원에서 실시한 웅변대회는 관내 초·중학생 150여명이 참석하여 국난극복의 충의정신을 기리고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연기대첩은 고려시대의 대표적 역사서인 고려사와 고려사절요 동국여지승람에 상세하게 전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고려 충렬왕 17년(1291년) 연기지역에 침략했던 원나라 반란군인 합단적의 무리를 궤멸시켜 풍전등화와 같았던 나라를 구한 역사적 대승첩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7대 대첩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연기대첩제는 연기향토사학자와 공주대 역사학 교수들에 의해 연구·고증되어 매년 10월에 개최하고 있다.
한편 연기대첩비 공원은 지난 1997년 서면 고복리 소재 군립공원 고복저수지 상류에 7천여만원을 투자해 연기대첩비 건립을 시작으로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3,000여평 규모에 잔디광장, 주차장, 수영장, 급수대, 화장실, 소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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