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시정 주요 성과 기자 간담회…교통·정원박람회 등 현안 입장 밝혀

▲최민호 세종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최 시장이 세종시민이 뽑은 2022년 10대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순으로 진행됐다. 

■KTX세종역, 세종 비롯한 공주시·유성구 등 ‘광역 KTX역사’ 기능 수행

최 시장은 KTX세종역 관련해 “점점 더 그 필요성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2027년 U대회 개최로 선수나 임원들이 인천공항에서 오송역으로, 다시 경기장까지 버스를 타고 오려면 한 4~50분 걸릴 것”이라며 “우리가 KTX 세종역사만 세우면 더군다나 그 위치가 발산리 쪽으로, 그러면 대평동(경기장)가 얼마나 가까운가? U대회에 관련돼서라도 더욱 더 필요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KTX세종역이 세종시를 비롯해 공주시와 대전시 유성구를 아우르는 광역 KTX역사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시장은 “내가 취임 후에 세종-공주 BRT 노선을 확정시켰다. 공주하고 세종하고 BRT 노선이 있을 때 그 BRT노선이 맞닿는 곳에 KTX가 있다면 공주분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유성에 있는 주민들도 KTX세종역이 있다면 서대전역이나 대전역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며 “그러면 우리 세종시민 40만을 위한게 아닌, 유성 시민 35만 그리고 공주에 17만까지 전부 다 이용할 수 있는 광역 KTX 역사로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교육청-세종시청, 무상급식 ‘신경전’…최 시장 “무상급식 분담률 5:5 원칙지켜야” 

이어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청의 내년 2학기 학교 무상급식비 82억원의 분담 비율을 둘러싼 신경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풀어야 할 일은 풀어야 하지만 원칙은 우리가 지켜야 할 과제라고 본다”고 서두를 꺼냈다. 
최 시장은 “급식비를 구성하는 요소가 식재료비, 인건비, 운영비 등 3개 요소인데 그 총액을 5대 5로 나눠왔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고 받기에는 ‘인건비’ 부분은 국비로 전액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며 “국비를 전액 지원을 받으면 그 부분은 제외하고 나머지 액수에 대해 5대 5로 하는 게 옳지 않는가. 그것은 생각하지 않고 이제까지 해왔던 그대로 지원해 달라면 원칙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나타냈다.

 
 

■“세종시 대중교통 분담률 낮아…교통난, 장기적으론 ‘지하철’이 해결 방안” 

최 시장은 교통난 관련해 “낮은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여가며 장기적으로 지하철 건설이 해결 방안”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교통 문제는 단기, 중기, 장기 계획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시민들이 불편해 하는 것은 차로는 좁은데 인도나 자전거 도로는 상대적으로 넓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차도가 좁다는 것은 대중교통 체계로 운행하겠다는 행복도시의 철학이 숨어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못해 대중교통 분담률이 7%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도로를 넓힌다든가 지금 행복청에서도 지금 이후로 건설되는 도로 계획에 대해서 기본 계획을 변경해서라도 도로를 넓히는 것을 용역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세 번째로 지하철을 들여야 한다. 대전에서 오는 광역철도망이 도심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버스하고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대량 대중교통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중교통 무료화 공약을 재확인하며 “대중교통 무료화는 변함이 없는데 거기엔 편리한 버스 운행 체계와 운행 빈도수를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국제정원 도시’로…2025년 국제금강정원박람회 박람회 개최

최 시장은 오는 2025년 국제금강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세종시를 국제정원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금강정원박람회는 굉장히 그림이 크다. 단순히 박람회를 열어 입장객을 받아서 구경시키겠다는 정도가 아니다. 나는 세종시를 정원도시로 만들려고 하고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그런 큰 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제 정원도시 인증을 받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세종시민이 뽑은 2022년 10대 주요 성과는 ▲금강보행교 개통 ▲국회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획정 ▲세종-대전 광역노선 무료환승제 전면 시행 ▲대통령 제2집실 확정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 확정 ▲세종 예술의 전당 개관 ▲비수도권 최초 M-Bus 노선 신설 확정 ▲부동산 3중규제 6년만에 완전해제 ▲세종축제 및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KT&G 등 우량기업 20개사 8889억원 투자 유치 등을 선정됐다. 

이번 투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시민 31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됐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