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300만원대…엘리프 세종보다 3.3 ㎡당 240만원 높아

 
 

세종시 조치원읍에 건립중인 ‘한신더휴’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세종시가 공공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착한 가격으로 분양가를 선보인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세종시와 부동산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10여 년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조치원 교동아파트가 공사재개 후 2년 만에 지난 9일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받고 본격 분양을 진행 중이다.

한신더휴는 오는 19일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오는 28일 청약홈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분양가는 3.3㎡ 1300만 원에 육박한 1298만 원으로 조치원 지역에서 사상 최고에 책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예상치보다 월등히 비싼 분양가에 시민들은 “세종시가 집 없는 서민들이 주거안정보다 사업체의 잇속을 챙겨준 행정”이라며 분개했다.

이 같은 고분양가는 올해 초 ‘계룡 엘리프’가 선보였던 조치원 지역이 3.3㎡당 1060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무려 평당 240만 원 높은 가격대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엘리프 세종은 원도심의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데 세종교육원과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교육부서 등 공공기관이 들어선 부지다. 

이 같은 입지조건을 갖췄음에도 분양가는 한신더휴보다 평당 240만 원 정도 싼 가격이다.

이와 관련해 사업체 관계자는 “분양가 산정과 분양 홍보 등 전반적인 과정을 세종시가 주관한 것이라며 자세한 것은 시 담당에게 질의하라”고 말했다.

반면 시 관계자는 “분양가는 심사대상이 아니다. 조합 측이 분양가를 산정한 것이어서 시가 개입할 수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한편 ‘한신더휴’는 조치원역 앞 교리 일대에 29층 2개 동 타워형 주상복합 아파트로 총 256세대 규모다. 이 중 190세대가 일반 분양이다. 입주는 오는 2024년 10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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