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면, 마을계획사업 ‘성과’…시민들의 힐링 공간 기대

 
 

세종시 세종동에 위치한 3만 3천m² 용수천 하상부지가 가을 코스모스로 화려하게 물들었다.

이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아니 조금 멀리서 보는 순간 핑크색으로 물들은 넓은 부지에 가슴이 뻥 뚫리고, 곧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코스모스와 그 향기에 매료된다.   

금남면(면장 진승기)과 금남면 주민자치회(회장 박종권)는 2022년 금남면 마을계획사업으로 선정된 ‘용수천 꽃밭 조성’ 사업이 최근 성공적으로 진행돼 많은 시민들이 꽃밭을 찾고 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용수천 꽃밭 조성사업은 특히 주민과 면 사무소 그리고 LH가 합심해 마을계획사업의 일환으로 이뤄낸 성과로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다. 

 
 

금남면은 지난 2021년부터 LH와 부지 임차 협의를 진행하며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금남면 이장협의회(회장 유길선)와 협력해 하상부지에 트랙터 23대를 동원한 경운작업과 파종작업을 추진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준비해 시민들에게 선보인 용수천 꽃밭은 10년간 방치된 부지라고 보기 무색할 정도로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꽃이 피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코스모스를 보기 위해 방문객이 급증한 가운데 방문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과 산책로도 조성됐다.
  
탁 트인 자연 속에 드넓은 코스모스 꽃밭은 시민에게 인기만점으로, 내년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선보이기 위해 유채꽃 씨앗 파종도 이달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만 3천m² 시작으로 추후 4만m²를 추가 임차해 매년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메밀꽃 등을 식재해 세종시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승기 금남면장과 박종권 주민자치회장은 “서로 합심하고 고민한 사업이 이렇게 좋은 출발을 맺게 돼 기쁘다”며 “초기 단계라 편의시설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보강해 우리 세종시민들의 자연속 힐링 공간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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