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생태계 기반 조성…교육마을 운영 및 세종행복교육재단 설립 검토

▲최교진 교육감이 세종마을교육 추진 성과 및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세종마을교육 추진 성과 및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마을교육이 지난 2017년 출발해 마을 곳곳이 배움터가 되는 기반을 닦으며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교육청은 아이들의 공부와 배움이 날로 풍요롭도록 학교 교육과 더불어 마을교육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오늘은 우리 교육청이 공부하는 사람, 살아가는 공간, 협력하는 마을에 초점을 두고 추진한 마을교육 사업 성과와 계획에 대해 보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세종마을교육 관련해 시청, 시의회 등 행정기관은 물론 시민과도 적극 협력해 교육 협치의 기반을 마련했다.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2016년)를 제정해 민·관 교육협력의 토대를 마련했고, 2019년에는 마을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개발하고 운영하도록 하는 행복교육지원센터를 시청과 협력해 개설했다. 

또한 학교 정규수업에서 교사와 함께 협력수업을 진행하는 세종마을교사를 지난 2016년 30명에서 올해 108명으로 확대하며 총 32,148시간의 수업을 도왔다. 

학교에서 돌봄과 공부를 돕는 교육자원봉사자 또한 같은 기간 24명에서 344명으로 증가하며 놀이와 방과후 활동 분야에서 세종 아이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협동조합은 예술고가 지난 2020년 전시·공연·제작 분야에서 첫발을 뗀데 이어 현재 해밀초도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읍·면·동 마을교육공동체 교육마을 체계도
▲읍·면·동 마을교육공동체 교육마을 체계도

시교육청은 또한 마을교육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고 활동가들이 모이며 학교가 아닌 곳에서도 배움이 풍성해졌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마을에서 스스로 배움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동네방네프로젝트는 시작 첫해인 2017년 14팀에서 지난해 24팀으로 늘었다. 

작은 도서관, 아파트 휴게시설 등지에서 열리는 세종마을학교 역시 지난 2016년 한솔동 첫마을에서 시작돼 생태, 역사, 인문예술, 지역탐방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현재 30여 개의 마을학교가 운영중이다.  

행복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운영되는 복컴 마을방과후 활동 또한 아이들의 특기와 적성을 한껏 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향후 마을교육이 더욱 확산되도록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을교육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마을학교는 한발 더 나아가 학교-마을-행정기관이 함께 협력하는 교육마을 개념을 도입해 오는 2026년에는 10개 이상의 교육마을을 운영한다. 

특히, ‘새싹마을-지역거점-학교연계-마을교육협의체’와 같이 마을학교의 유형을 세분화해 돌봄에서 고교학점제까지 지원하는 마을교육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시교육청과 시청의 행복교육지원센터로 각각 나뉜 관련 누리집을 일원화하고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의 돌봄과 교육 참여에 대한 역할 증가를 전망해 세종행복교육재단 설립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교진 교육감.
▲최교진 교육감.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겪으면서 학교는 말할 것도 없고 지역 사회의 돌봄과 교육적 기능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게 됐다”며 “우리 교육청은 마을 곳곳에서 아이들의 배움이 꽃피는 학습도시 세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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