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통대책 발표…캠핑카 주차장 조성 및 교통신호T/F 구성 등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례브리핑에서 택시 증차 등 세종시 주요 교통 대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례브리핑에서 택시 증차 등 세종시 주요 교통 대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종시가 택시 증차, 캠핑카 주차장 조성, 교통신호T/F 구성 등 주요 교통현안 대책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시는 먼저 올해 상반기부터 내년까지 개인택시 74대, 법인택시 12대 등 택시 86대를 증차해 총 438대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출범 당시 10만여명이었던 인구가 2022년 3월 현재 38만명으로 270% 증가했으나 택시는 282대에서 352대로 25%로 증가하는데 그쳐 택시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관련 지침 개정을 통해 등 상반기에 개인택시 면허 60대, 내년에는 개인택시 14대와 법인택시 12대 등 26대를 공급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전체 증차분 86대의 면허를 일시에 허가하지 않은 것은 법인택시 종사자의 퇴직(개인택시로 전환)으로 택시회사의 운전자 수급이 어려워질 것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택시 부족 현상이 다소 해소되겠지만 택시 1대당 인구 수는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대비해 택시를 더 늘릴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한 캠핑카와 카라반 임시주차장 조성을 추진한다.
캠핑문화의 확산속에 세종시도 캠핑카와 카라반(캠핑카 등록대수 2015년 62대→2021년 733대)이 급증했다.
하지만 별다른 주차시설이 없어 나대지나 동네 무료주차장, 아파트 단지·단독주택단지 주변 도로를 장기 점유하며 여러 시민 불편과 민원이 발생했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람동 이마트 맞은편(주차장 용지, LH 소유)에 약 1만㎡(3,000평) 규모로 캠핑카 20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캠핑카 주차장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2억 3천만원을 투입해 혼합골재로 포장하고, 차단기와 CCTV 등을 설치해 오는 6월 중 세종시민에게 임시 개방한다.

아울러 시는 오는 31일 세종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이 참여하는 교통신호 운영 T/F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 정체와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 교통 개선대책을 추진 중이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교통신호의 결정 권한을 가진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연말까지 주요 교차로의 교통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내년 1월부터 주요 정체 교차로에 대해 시간대별로 최적의 신호체계를 수립해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교통신호체계 개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들이 교통문제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에는 전담센터를 구축해 교통신호체계의 개선과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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