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실질적 수도+미래전략도시 세종시 건설”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23일 출마의 변을 통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새로운 세종시 건설을 위해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최민호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시장, 국회의원, 시의원에 이르기까지 민주당 일색으로 구성된 세종시정은 이제 바꿔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계속돼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기울어진 편파적 행정, 자기 집단의 이익 우선, 무능하고 안일에 빠진 부패한 시정 운영으로 세종시정은 시민들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출범 이후 튼튼하기만 했던 재정기반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가장 어려울 때 재난지원금 한 푼도 못 줄 정도로 악화됐고 신도시와 농촌 지역의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는 등 시민들의 좌절감은 커져가고 있음에도 현 세종시는 어떤 반성도 대안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 예비후보는 “청와대 제2집무실 신설, 국회 분원 이전으로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바꾸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철학에 발맞춰 세종시에 새바람을 일으킬 당사자는 최민호”라고 거듭 강조했다. 
 

 
 

새로운 세종시 건설을 위한 주요 공약으로 ▲실질적 수도+미래전략중심도시 건설 ▲청년 일자리 창출 ▲세종시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문제 해결 ▲문화예술, 관광자원 개발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건설 등 6개 공약을 제시했다. 

최 예비후보는 먼저 세종시를 미래전략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청와대 제 2집무실 및 국회 분원 이전은 물론 대전-세종-조치원 및 청주공항을 조속 추진해 지하철 시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 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조성 등을 추진해 차세대 스마트 시티로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세종시의 도시 설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청년일자리 문제 관련 “이것은 단지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청년취업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삶의 문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나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제4차 산업기반을 위한 교육과 연관산업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 조성과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설치로 청년의 일자리 창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최 예비후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 관련 “무엇보다 상가 공실율이 40%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세종시는 여전히 해결한 능력도 의지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하며 “현재의 불합리한 용도변경 규제를 완화하고 적극적인 기업유치 등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전면적인 교통시스템 개편을 제안했다.
최 예비후보는 “세종시가 변함없이 밀고 나가는 좁은 도로 정책, 불편한 신호체계, 택시, 버스노선 등 교통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도심을 관통하는 광역 지하철 건설을 조속히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세종시를 ‘한글 문화수도’로 정착시켜 한글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한글 사관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시 정체성 확립과 도시 자체를 마케팅하는 도시문화 경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 예비후보는 “미래를 알려면 그 사람의 과거를 보란 말이 있다”며 “나는 공직자로서 청렴하고 정직하게 살아왔고 중앙과 지방의 행정의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쟁과 대립, 권모술수의 정치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며 “이 최민호가 공정과 상식, 즉 자유롭되 특권과 폭리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종의 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최 예비후보는 오는 26일 황산프라자 1층(갈매로 58)에서 개소식을 갖고, 29일부터 매주 화요일 황산프라자 1층에서 공약 및 선거 상황에 대해 정례브리핑을 갖는다.

한편 최민호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국무총리 비서실장, 행복청장,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고 국민의힘 세종시장 위원장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이번 대선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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