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출마 기자회견…“시장·교육감·시의원 완전히 바꿔야”

▲국민의힘 성선제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세종시장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성선제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세종시장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성선제 예비후보가 21일 “‘고인 물은 썩는다’ 진리를 시민이 보여줘야 한다. 세종시의 모든 것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세종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성선제 예비후보는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은 제20대 대선에서  이곳 세종시에서 패배했지만 희망을 봤다”며 “제19대 대선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3배 차이, 지난 국회의원 총선에서 25% 차이로 너무나 어려운 선거를 치뤘다. (이번 대선에서)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한자리 수 이내로 격차를 좁혔다”고 말했다. 

성 예비후보는 “그만큼 세종시민들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음이 많아진 것”이라며 “이제 정권 교체에 이은 시정 교체로 나는 교통지옥, 부패의 상징, 문화의 볼모지 등 세종시 오명을 바꾸기 위해 출마한다”고 말했다.  

성 예비후보는 실질수도 완성 관련 “반쪽짜리 행정수도가 아닌 실질수도 조성을 위해 행정부 뿐만 아니라 국회 완전 이전, 대법원·대검찰청 그리고 헌법재판소 등 사법부 이전도 추진하겠다”며 “행정·입법·사법부의 완전 이전이야말로 진정한 실질수도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인수위가 대통령 취임식을 국회세종의사당 부지에서 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 자체도 윤 당선인이 가진 세종시를 실질적인 수도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부동산 안정화 방안으로 부동산 규제 일변도의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     
성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부동산 공시가격이 2021년 80%, 어느 곳은 100% 이상 오르며 소유자나 세입자 모두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세금으론 부동산 폭등을 막을 수 없다. 조정대상 지역,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아파트 평균가격 이하의 1가구 1주택에 대해 ‘반값 재산세’를 비롯해 광범위한 재산세 감면을 약속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의 세종시 청렴도 조사 ‘꼴찌’를 강하게 질타했다.
성 예비후보는 “이것은 열심히 일하는 세종시 공직자 때문이 아니라 바로 세종시장의 아파트 특별 분양 의혹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민주당 일색인 시의원들의 부동산 투기도 시민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난 해결 관련해 “세종시는 교통 혁신이 아닌 교통 지옥의 도시가 됐다”며 “지상과 지하에 대형주차장을 대대적으로 신설하고 ‘카 셰어링’을 획기적으로 도입해 교통지옥을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성 예비후보는 “이제 바꿔야 한다. 정권 교체를 넘어 시정 교체로 시장과 교육감과 시의원을 바꿔야 한다”며 “완전 교체만이 새로운 세종을 만들 수 있고 시민의 결단만이 세종시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성선제 예비후보는 대전고, 고려대 법대를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 뉴욕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헌법재판소 헌법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한남대 법대교수로 후학 양성과 세종시 투자유치자문관, 대전시 시설공단 이사, 충청남도 국제교류자문역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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