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여 동안 최측근이던 송 비서실장 사임에 이춘희 시장 행보도 주목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 시장비서실에 근무하는 송재무 비서실장이 오는 20일 세종시를 떠나면서 덩달아 이춘희 세종시장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 실장은 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시장실을 지키는 등 7년 반 동안 이 시장 곁을 함께해 온 최측근이라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송 실장의 사임은 내년 3월 9일에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와 6월 1일 열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맞춰 세종시 내 교통정리가 끝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전언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측근인 송 실장의 사임을 시작으로 이 시장이 향후 시장 3선 도전을 접고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앞서 대선에 힘을 보태겠다며 지난달 조상호 경제부시장이 퇴임한 것도 내년 있을 세종시장 후보자 등록과 관련해 어느 정도 세종지역정치계 교통정리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 

저마다 변수는 있을 수 있지만 차례로 퇴임과 사임이 잇따라 이어지는 모습이 교통정리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지역정치계 한 관계자는 “이춘희 시장이 내년 1월에 정치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것과 함께 이번 송재무 비서실장의 퇴임 상황을 봤을 때 이 시장의 3선 불출마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으로 점쳐 진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선 우선은 중앙의 뜻에 따라 모두 힘을 합쳐 쏟고 후순으로 조상호 전 부시장이 시장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라고 귀띔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