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단,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 이춘희 시장 “전국이 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 건설 세종시 앞장설 것”

▲박병석 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국회세종의사당 부지 현장 방문을 마친 후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병석 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국회세종의사당 부지 현장 방문을 마친 후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의장단이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지 한달이 된 지난달 28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연기면 세종리 805번지) 방문해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진석 부의장,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홍성국·강준현 의원,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이 세종시에서는 이춘희 세종시장, 박무익 행복청장, 이태환 시의회 의장, 시민 등이 참석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확정을 축하하며 인사말과 경과보고 및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박병석 국회의장.
▲박병석 국회의장.

박병석 의장은 취임 초기부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강한 의지를 갖고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여·야 원내대표단을 설득하는 등 ‘국회법 개정 1등 공신’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 

박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된지 한 달만에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 역사적이고 뜻깊은 날”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의장은 “‘넘치는 수도권, 모자라는 지방’ 그 해법은 국가균형발전이고 그 핵심은 세종시라는 것을 마음속에 굳게 새겼었다”며 “그 세종시를 완성하는 핵중의 핵은 역시 국회의사당”이라고 국회세종의사당의 의미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머리를 깎고 단식하고 투쟁했던 전국의 시민들과 특히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여야 원내대표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수도를 추진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며 “위헌결정 이후에 노무현 대통령이 ‘그것이 대의라면 질러가지 못하면 돌아서라도 가면 될 것’이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제 국회는 기본계획 수립을 서둘러 세종국회의 큰 그림을 빠른 시일내에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세종국회가 국가 균형발전의 핵중의 핵이 되고 세종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이 돼 수도권과 지방이 골고루 살만한 도시가 되도록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
▲정진석 국회부의장.

이어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20여년 의정활동 기간에 세종의사당 건립을 여야가 함께 확정되도록 노력한 일들은 참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초선·재선을 이곳 그 당시 연기군에서 국회의원으로 지냈고 위헌 판결시 단식 투쟁을 했다”며 세종시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정 부의장은 “이번 세종의사당이 확정될 때까지 박병석 의장의 노고가 가장 컸다. 여야 의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과정을 직접 봤기 때문에 박 의장에 대해 특별한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 부의장은 “인 서울이나 아니냐가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미래를 좌우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의사당 건립이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돼야 한다”며 “지역에 상관없이 우리 아이들에게 공정하고 균등하게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은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반드시 국회 세종의사당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후속절차 추진에 국회 사무처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에 앞서 이춘희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로 행정 비효율 해소를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전국이 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에 우리 세종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는 향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으로 명명돼 세종시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개원과 세종에 이주할 국회의원과 보좌관, 국회 직원 삶의 질이 서울보다 높아지도록 인프라 구축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단의 조속한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회사무처-행복청-LH-세종시 간 업무협약 체결, 시정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박무익 행복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이 효율적인 국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공간구조와 교통망 체계를 재수립해 다양한 경제, 사회적 기능과 연계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홍성국 의원, 강준현 의원(사진 시계 방향으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홍성국 의원, 강준현 의원(사진 시계 방향으로)

한편, 국회의장단이 방문한 예정부지는 세종시 S-1 생활권에 위치하며 연기면 세종리 일대 61만 6000㎡ 규모로 현재 여의도 국회의사당부지에 견줘 약 2배가량 넓다. 

세종정부청사와 거리상 1.5㎞ 떨어져 있어 장거리 출장 등으로 국정운영비효율성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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