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후 300억 판매 및 259억 결제… 소비 진작 큰 기여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그 역할 톡톡히 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역경제를 위해 지난 3월 3일 출시한 지역화폐 ‘여민전’이 지금까지 300억 원이 판매돼 이중 259억 원이 사용돼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시는 당초 70억 원을 우선 발행하고 향후 소비 추이를 고려해 발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발행규모를 37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여민전은 3월분 28일, 4월은 20일, 특히 5월분과 6월분은 단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되는 등 인기몰이 중으로 시는 여민전이 조기에 소진되는 것을 막기 위해 ▲3월 64억 원 ▲4월 88억 원 ▲5월 88억 원 ▲6월 60억 원(총 300억 원 규모) 등 월별로 발행액을 분산해 운영중이다.   

6월 3일 현재 여민전 앱 가입자는 세종시 전체 성인 인구(25만 6,942명, 4월 기준)의 29.0%에 해당하는 7만 4,561명에 이른다.

3월 한 달 간 운영 예정이었던 10% 캐시백 혜택을 이달까지 연장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성과로 지난달 27일 ‘2020 고객사랑브랜드대상’에서 지역화폐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출시 후 두 달 간 여민전 사용(3~4월 결제액 151억 7,700만원) 업종은 요식업이 29.7%로 가장 많았고, 소매점(슈퍼마켓, 편의점 등) 15.1%, 식음료(제과제빵, 농축산물 등) 12.2%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 연령층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30~40대의 비율이 77.9%로 가장 높았다.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힌편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월별 개인 구매한도를 당초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추경에 하반기(7~12월) 발행 예산으로 370억원을(캐시백 18억원) 편성한 상태로, 향후 정부의 3차 추경이 확정되는 대로 하반기 여민전 발행규모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여민전에 대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공동체의 가치를 담은 지역화폐 여민전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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