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S-LCD 투자협정서(MOA) 체결, 투자유치 지속될 것


충남도는 아산시 탕정 소재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회사인 S-LCD는 외국인 투자에 관한 투자협정서(MOA)를 18일 체결했다.
이날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완구 충남도지사, 강희복 아산시장, 장원기 S-LCD 사장, 히토미 마사토시 S-LCD 수석재무이사(CFO)는 S-LCD의 신규 투자와 이에 대한 인프라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협정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투자 협정서에 따르면, S-LCD는 탕정단지내 7라인 옆 5만7,985㎡부지에 2007년까지 총19억달러(외자 9억5000달러)를 투자해 8라인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충남도와 아산시는 S-LCD의 신규투자 지역을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신속 지정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투자협정은 지난 6월 29일 이완구 충남도지사 당선자와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회동을 갖고 탕정인근을 세계 최첨단 LCD 클러스터로 만들기로 협의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이로써 도는 4대 전략산업의 하나인 디스플레이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고, 2008년부터 매출액 2조2000억원, 수출액 11억달러, 생산유발효과 7,142억원, 직접고용효과 1,000여명, 고용파급효과 1만8,180명와 더불어 2011년에는 약 142억원(국제 126억원, 지방세 16억원)의 세수효과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도와 아산시는 탕정 크리스탈 밸리를 세계 최첨단 LCD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탕정 인근 지역에 협력업체의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대 규모의 LCD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이의 현실화를 위해 ▲지방도의 조기건설 ▲탕정 단지와 아산신도시간 4차선 진입로 건설 ▲천안아산역과 현충사간 8차선 대로 건설 ▲아파트 3,700세대 건설 ▲공업용수 확충 ▲환경기초시설의 건설에 따른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충남외국어고의 설립 지원 ▲과학 고등학교의 유치 ▲아산만권 배후신도시 역세권의 인문고등학교 설립 ▲한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크리스탈밸리 컨퍼런스를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로 격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탕정 크리스탈밸리는 단순한 공단이 아닌 생산? 교육 및 친환경적 주거기능이 복합된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단지로서 유비쿼터스 시티 환경조성 등 첨단기술 공법이 사용돼 조성될 예정이며, 21C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는 세계 최첨단 LCD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5년까지 탕정 크리스탈밸리의 전체 단지가 완공되면 300억달러 규모의 생산, 240억달러 규모의 수출 및 5만명에 이르는 고용이 이루어지고, 국세 8,600억원, 지방세 1,500억원의 세수 증대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했다.
이어 도내 기업유치와 관련해선 “도내 기업유치를 위해선 ▲지가가 싸야하고 ▲각종 기반시설 구축 ▲인프라 구축 등이 중요하다. 특히, 지사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건설하면 자동적으로 경기도에 있는 삼성본사도 내려오지(충남으로)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S-LCD를 위해 충남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과학고나 특수고, 괜찮은 사립고 등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20일 정도면 결정 날것”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지사는 추후 투자 유치와 관련해 “이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유치에 노력할 것이며, 이미 투자 협약을 예정된 곳도 있다.”고 밝혀 투자 유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날 이 지사는 도내 균형발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산, 천안, 당진과 공주, 연기, 홍성, 예산 등은 도청이전과 행정도시 등으로 희망의 도시가 돼 있지만 이외의 지역은 소외지역으로 충남도의 균형발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라며, “충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가칭 충남균형발전특위 구성 ▲지방채 발행으로 소외지역에 투자 ▲추후 발족하게 될 개발공사의 수익금을 낙후지역에 투자 등 가장 중요한 재원조달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장원기 S-LCD 사장은 아산지역 주민들은 아직 인식에 대해 “아산주민들을 위해 사업장 견학, 문화행사 참여, 환경보전활동, 1년에 2회 사랑의 달리기 봉사기금적립으로 지역에 봉사활동 참여 등 기업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다”라며, 충남도에 바라는 것으로 “각종기반시설과 땅값문제, 필요시설 적기 공급 등이 제때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지사의 이번 투자 유치의 결과에 따라 ‘한국속의 충남, 강한 충남’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으며, 앞으로의 충남발전에 많은 기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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