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0일 이완구충남도지사 등 200여명 참석, 남면 송담리에서 개최

성공적인 행정도시 건설과 문화유산 조사를 기원하는 고유제가 지난20일 오전 11시 연기군 남면 송담리 다목적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고유제에는이완구 충남도지사,이기봉 연기군수, 서의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장, 이춘희 건설청장, 강용식 자문위원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천지신명, 원수산·전월산 산신령의 강림을 기원하는 강신례(降神禮)를 시작으로 엄숙한 가운데 고유제가 시작됐다.
강신례는 초헌관(初獻官)인 이춘희 건설청장이 향을 피우고 술을 올린 후, 헌관과 참사자 모두가 두 번 절을 올렸다.
이어서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초헌이 진행됐는데 초헌관이 술을 올린 후 김병모 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회 위원이 고유제를 올리는 뜻을 천지신명께 고하는 독축(讀祝)을 했다.
그리고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아헌관(亞獻官)이 되어 두 번 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亞獻禮)를 올리고, 뒤이어 종헌관(終獻官)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종헌례(終獻禮)를 올렸다.
종헌례가 끝난 후 지역주민 대표, 정진석 국회의원 등이 헌작을 했다.
이어서 이춘희 청장이 축문을 태우는 소지(燒紙)를 올리며 ‘행정도시가 성공적으로 건설되고 문화유산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천지신명님께서 돌봐 주시길 기원 하는’ 비나리를 했다.
마지막으로 신을 떠나보내는 사신례(辭神禮)를 끝으로 이날 고유제는 마무리 됐다.
이어서 성공적인 문화유산 조사와 조사원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개토의식이 진행됐다.
김병모 한양대 명예교수(문화인류학)는 “앞으로 행정도시가 성공적으로 건설되고, 곧 시작되는 문화재 시·발굴을 통해 발굴되는 문화유산이 잘 보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정도시 1단계 사업지구인 중심행정타운 및 첫마을 예정지에 대한 문화재 시·발굴 조사는 다음달 초순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 행정도시 예정지내에는 206개소의 문화유적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시굴조사 대상 면적은 365만6,307평으로 결정됐다.
건설청은 365만평 중 녹지 및 친수공간에 속하는 109만여 평은 당장 시굴이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발굴조사 역시 시굴조사 면적의 20%정도임을 감안할 때 51만여 평 정도에 대해 발굴조사가 이루어 질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