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성인오락실이 연기지역에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자칫 도박 중독자를 양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여기 저기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로 점포를 내놓으면 대부분 성인오락실로 간판을 바꿔달고 있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특히 연기 지역은 건물마다 성인오락실이 자리를 잡으면서 불과 100여m 거리에 10여곳의 성인오락실이 영업을 벌이며 출혈경쟁을 벌이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 불법카지노바와 비슷한 신종 불법영업이 성행, 사행성을 조장하고 있다.
급증하는 성인오락실이 가장 많은 곳은 조치원 역전앞이 성행하고 있다.
지난 7월10일부터 10월28일까지 4개월간을 "불법사행성 게임장 척결기간"으로 충남경찰청과 각 경찰서에서 상설 단속반을 편성, 게임산업법 시행을 앞두고 성인PC방,성인오락실의 불법영업단속을 펼쳐 왔으나 연기지역 경찰서의 단속 소홀을 틈타 불법적으로 성인오락실을 운영해 오고 있으나 단속은 전무한 상태이며 강건너 불구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성인오락실이 증가하는 것은 경기침체속에 다른 영업과 달리 현금으로만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고 종업원도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성인오락실을 찾는 고객만 잘 확보하면거액의 돈을 벌수 있다는 점과 전혀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잘못된 소문도 성인오락실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신종 불법영업 ‘성행’ 경찰의 강력한 단속으로 ‘불법카지노바’가 종적을 감춘 이후 최근 들어 사행성이 강한 온라인 성인PC방 '바다이야기, 황금성, 양귀비,게임 등을 이용한 불법영업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성인오락실과 카지노바에 대한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지속되면서 일부 오락실 업주들은 아직까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바다이야기,황금성,게임장 등으로 발빠르게 업종전환을 했다.
현재 연기군 역전앞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은 성인PC방를 비롯해 훌라, 바둑이(포커 게임의 일종)게임 등이다.
PC방과 비슷하게 차려놓은 이들 게임장들은 여러대의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여러 사람이 같이 게임에 참여토록 하고, 게임 포인트를 상품권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포커 게임장 등은 타지역 게임장들과 온라인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도박이 이뤄지고 있고, 현금 등도 오고가고 있는 등 사실상 불법도박영업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오락실에서는 오락실에서 나오는 상품권을 근처의 불법 상품권 교환소에서 10%의 수수료를 떼고 교환해하고 있는등 교묘한 방법으로 주민들의 돈을 갈취하고 있는 상태이다.
연기군에서 성인오락실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최근 바다이야기.황금성 등에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적게 수십만원이 많게는 수백만원이 순식간에 오고가는 등 사행성이 기존 성인PC방에 비해 더 심하다”고 말했다.
성인오락실을 찾은 김모씨(43,여)는 "불법성인오락실에 중독되어 있다"며 "하루저녁(24시간 영업)에 1백만원도 넘게 잃었다고 울먹였다, 차라리 경찰의 단속이 이루어 졌었다면 이런 후회도 안할것"이라며 "오락실에 가보니 남녀를 불문하고 60여대가 되는 기계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미어터졌다"고 말했다.        
주민 정모씨(35,조치원읍 남리)는" 성인오락실에서 하루 두차례 쓰레기봉투 하나 가득이면 하루에도 몇 천만원씩 버는데 과연 세금은 어떻게 내는지,세무조사는 나가는지,오락실 단속하는곳은 어디인지 그동안 한번도 단속 당하지 않은 불법 성인오락실은 어떤방법을 이용하는지 무척 궁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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