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신문협회 이평선 회장과 인터뷰

충남지역신문협회(이평선 회장)와 인터넷신문 NEWSK (www.newsk.com)은 지난 21일 신임 이완구 충남도지사를 만나 충남도정과 현안문제, 충남발전을 위해 대담을 나눴다.

제35대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을 내걸고 민선 4기 경제 충남, 희망의 충남을 위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탱크, 불도저 같은 저돌적 성향의 이 지사는 충남이 발전하고 도민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지사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강한 성향의 지사로 진정 충남을 사랑하는 충남도민의 한사람이다.

바늘을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철저하고 흩어짐이 없는 그이지만 가정에선 드라마에 눈물짓는 여린 성품으로 충남을 위해선 절대 뒤처지질 않는 뚝심과 부하직원에게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성품을 지니고 있다.

경찰청장과 외교관, 국회의원, 대변인까지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그의 충남도민에 대한 사랑만큼 충남도의 발전을 위한 그의 역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편집자 주)

-취임 소감과 민선 4기 충남 도정방향에 대해 한 말씀

▲그 동안의 성과를 보완·발전시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을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민선 4기 도정방향’은 △균형 있는 지역발전 △함께하는 복지사회 △활력 있는 농어촌 △역동적인 산업경제 △건강한 자연환경 등 5대 정책목표를 추진,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청의 성공적 이전을 위해 중점 보완해야할 사항과 앞으로 추진계획?

▲도청이전은 일정 단축, 균형 발전, 국비 확보 등에 달려있다. 행정도시 입주가 2012년부터 시작되는 만큼, 강력한 쏠림현상의 사전 차단을 위해 적어도 1~2년 단축하는 방안 추진(용역·건설기간 단축 등)하겠다.

-충남도의 균형발전 개발계획은?

▲그 동안, 충남은 서북부권과 천안~대전의 경부 축을 중심으로 산업이 성장, 서해안·내륙지역은 상대적인 낙후로 지역간 불균형 발전해 왔다.

이에 따라 △공주·연기지역은 연구, 교육, R&D △금산·청양지역은 웰빙 전원마을△논산·계룡지역은 농업바이오, 고령친화산업, 군수산업 육성 △보령·부여·서천지역은 역사문화 및 해안관광, 임해산업 등 행정도시와 신 도청을 새 성장 동력으로 해 도내 전 지역이 균형발전 할 수 있는 발전방안 마련할 것이다.

또, △‘금강권 광역복합개발’을 통해, 남부지역 발전 추진하고 △신도청을 중심으로 1시간대 교통망 구축 등 현재, 제3차 도 종합계획 수정 중, 균형발전 기본 틀 마련할 것이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반대’, ‘수도권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대수도론’의 주장에 대해 그 동안 ‘지사직을 걸고라도 사수하겠다.’라고 강경 입장을 표명,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지난 13일, 천안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 ‘대수도론’과 ‘행정도시 재조정론’ 등 그 동안의 논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행정도시’는 지사직을 걸고라도 꼭 해낼 것이다. 행정도시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상황으로 이를 부정하는 것은, ‘수도권만이 살겠다.’는 지역이기주의이다.

‘대수도론’과 관련해서는 국토불균형이 우려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국가미래를 내다보는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기도와의 상생발전협약의 실천과제로 당진·평택항 중심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건의했는데 정부에선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충남도의 대응 방안은?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 등은 조건부터 적절하지 않다. 그 동안 충남·경기는 상생발전 협약체결(2005년 1월)후 타당성조사,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수립 용역 시행했으며, 재경부에 ‘황해경제자유구역’지정 신청(4월20일)했다.

-내포문화권의 재검토를 지시, 서천군을 포함시키는데 무리가 없는지?

▲현재의 상황으로는 서천군을 내포문화권 특정지역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관련법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특정지역지정규모는 도 총면적의 30%를 초과할 수 없다.)따라서 우선, 서천군의 내포문화 사업내용을 발굴하기 위해 전문가로 자문위원회 구성, 발굴된 사업내용을 토대로 시행령을 개정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서천 지역은 내포권 개발사업 발굴과 병행해 올해 중에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개발을 추진해 나가면서 관련사업이 ‘내포권’에 포함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사는 공약 중에 개발공사의 설립을 주장, 구체적인 설립과 운영계획은?

▲행정도시 배후 건설과 도청 이전 등 도내 개발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급증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난개발 방지 및 수요량 적기?저렴 공급 등 공익을 실현하고 개발이익금의 복지 및 지역발전사업 재투자를 위해 공사 설립키로 했다.

-충남도의 현안으로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 장항 및 석문국가산업단지 조성, 백제문화권 개발을 꼽을 수 있는데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안면도 관광지 개발을 위해 1단계 4개 컨소시엄 유효 결정, 7월말 2단계 평가 후 8월중 투자유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중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장항국가산업단지는 공사착공을 위해 실시계획승인을 위한 모든 협의를 마치고 환경영향평가 최종 협의(금강청)만을 남겨둔 상태, 금강유역환경청(해수부)에서 보완 요구한 철새보호, 갯벌대책에 대해 토지공사가 보완서를 제출, 최종 협의 중이다.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지난 6월 27일,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지가상승에 따른 조성원가 절감을 위해 평택항 수로 3~4 구역 준설토 사용 협조(2,700만㎥)를 요구했다.

백제문화권 개발은 55%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추후 15개 사업에 54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고 특히, 핵심 사업인 백제역사현단지 조성은 지난해까지 2,364억원을 투자, 63%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2010년까지는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을 캐치플레이로 내세우시는데 세계 속의 충남이 되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지?

▲세계 속의 충남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충남도의 가용재원은 연 2,500여억원에 불과,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내재돼 있다.이에 따라 재정 확충을 위해 수익을 낼 수 있는‘충남개발공사’를 설립·운영하고, 계획적인 재정운영과 집행으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확보된 예산을 조금이라도 절약해 쓰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신임 도지사로서 충남도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행정도시 건설, 도청 이전, 안면도 국제 관광지, 내포문화권의 본격 개발 추진 등으로 개도 110년 만에 큰 변혁기를 맞이한 상태이다.

이런 것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정확충의 노력과 함께 200만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단결과 화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도지사로서, 더욱 낮은 자세로 도민 여러분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며, 살아 움직이는 도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 열정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

 

대담-충남지역신문협회 이평선 회장정리-충남지역신문협회 이종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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