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제2청사 건립 및 제2복컴 조기 조성’ VS 김병준 ‘조치원 부활, 대한민국 철도교통 중심으로’

▲4.15 총선 하루 전날인 14일 조치원역 인근서 마지막 선거 유세전을 펼치는 민주당 강준현 후보, 통합당 김병준 후보
▲4.15 총선 하루 전날인 14일 조치원역 인근서 마지막 선거 유세전을 펼치는 민주당 강준현 후보, 통합당 김병준 후보

4.15 총선을 하루 남긴 14일 세종을 선거구의 민주당 강준현 후보와 통합당 김병준 후보의 마지막 유세전의 종착지는 조치원이었다.

이날 오후 두 후보는 바로 인접한 조치원역 광장과 조치원역 교차로에서 대규모 선거 유세로 치열한 선거레이스의 마지막을 알렸다.

▲김병준 후보의 마지막 선거 유세전 모습.
▲김병준 후보의 마지막 선거 유세전 모습.

먼저 선거유세의 선봉은 김병준 후보 선거캠프로 조치원역 교차로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원과 선거유세차량이 위치한 가운데 다양한 노래에 맞춰 손을 연신 흔들며 율동을 선보였다.

김 후보는 교차로를 지나는 차량 한 대 한 대를 보며 눈을 맞추고 고개 숙여 인사하며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강준현 후보의 마지막 선거유세전.
▲강준현 후보의 마지막 선거유세전.

이어 강준현 후보 선거캠프도 조치원역 광장에서 지지자와 선거운동원의 단체 율동을 시작으로 분위기 고조시켰다. 강 후보는 연기군부터 현재의 세종시까지 잘 알고 세종시와 조치원 발전을 이룰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세종을 선거구는 동지역과 읍면 지역에 혼재돼 있다. 특히 조치원은 연기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오랜 역사와 상징성 그리고 낙후된 원도심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줘 후보들도 이를 더욱 의식할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선 조치원 지역에서의 성패가 선거 당락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치원역 교차로에 걸려 있는 선거 현수막.
▲조치원역 교차로에 걸려 있는 선거 현수막.

조치원 지역에 붙은 두 후보의 선거 현수막 내용은 조치원의 아픈 상처를 여실히 보여준다.

강 후보는 ‘제2청사 건립 및 제2복컴 조기 조성’을, 김병준 후보는 ‘조치원이 부활한다! 대한민국 철도교통의 중심으로’를 내걸었다.

조치원은 보람동 신청사 시대 개막후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빠져나가 이젠 남은 것은 보건소 외엔 전무한 가운데 세종시청의 국(局) 단위의 공무원이 근무하는 일정 규모의 제2청사 건립에 대한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철도로 성장한 조치원이지만 인근 오송역 신설후 그 위상은 상당부분 축소됐고 이후에도 신도심 지역의 KTX 세종역 신설에만 관심이 집중된 것이 사실이다.

한 시민은 “선거 현수막의 공약은 정말 조치원에 필요한 것”이라며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자신의 공약은 물론 타 후보의 공약도 잘 포용해 조치원을 비롯한 북부권의 발전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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