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지역의 각종 건설공사에 외지 중장비들이 대거 들어와 지역 장비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등 지역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연기지역 중장비 업체들에 따르면 장마를 앞둔 연기지역 관내에는 도로 확,포장및 하천제방축조 등 공사현장에 굴삭기, 덤프 등 중장비가 동원돼 조기 완공을 위해 한참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공사참여 중장비 가운데 절반이 넘는 서울,전라도,경기도 등지에서 주소를 둔 외지업자들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연기지역 장비 200여대 가운데 100여대가 일감이 없어 쉬고 있는 실정이며 지역자금의 외지유출도 매우 심각하다는 여론이 지배하다.
이에 중장비 기사 박모씨(43,조치원읍 평리) 등 연기지역 중장비 업자들은 "굴삭기의 경우 장비 1대당 1년간 내는 지방세가 500여만원에 이르는데 비해 외지업자들은 세금은 커녕 버는 돈을 고스란히 가져가 연기지역 경제에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지역업체 보호 및 외지업자 공사 참여시 공사비 가운데 30%정도를 지역에 투자하는 방안 등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와관련 연기군의 관계자는 공사를 맡은 시공업체가 중장비를 일괄 선택해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지역업체 보호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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