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데이터산업 기반산업 육성 시발점…이춘희 시장 “신산업 생태계 조성…센터 조성 적극 협조”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홍보 홈페이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홍보 홈페이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 우선협상자로 세종시가 선정됐다.

네이버는 지난 25일 시에 우선협상 부지 선정사실을 통보하고 홈페이지에도 이 사실을 공지했다.

시는 4생활권의 부지면적 10만㎡ 이상의 2개 후보지를 제안한 가운데 최종 후보지는 향후 네이버와의 MOU 체결후 공개된다.

네이버는 춘천의 제1데이터센터 ‘각’ 에 이어 제2센터를 짓기 위해 지난 7월 전국을 대상으로 부지를 공모했다.

데이터센터 부지로 ▲방송통신실 시설 용도 허용부지 ▲전체부지 면적 10만㎡ 이상, 연면적 25만㎡이상 확보 가능 ▲전력공급 용량 200MVA 이상 ▲최소 2개 이상의 통신망 구성 ▲상수도 공급량 5,100톤/일 등을 요건으로 제시했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96개의 제안서가 접수돼 8개 지자체 10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해 지난달 7일~18일 현지실사를 진행됐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홍보 홈페이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홍보 홈페이지

네이버는 세종시 10만m² 이상의 부지에 5,400억원을 투입, 오는 2023년 1분기를 목표로 제2데이터 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그 규모는 춘천의 ‘각’ 보다 2배이상으로 아시아 최대는 물론 세계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본부장 김수일) 및 민간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지난 8월 14일 네이버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며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고 밝혔다.

시는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 지정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추진 등을 내세우며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세종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책사업이 속속 진행돼,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입주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네이버 데이터센터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네이버 데이터센터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시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데이터센터 기반의 신산업 육성 및 글로벌 데이터 센터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ICBM(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Data), 이동단말(Mobile)) 및 AI 산업을 육성하고,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아울러 네이버가 구상하는 A-CITY(미래형 공간(Autonomous Everywhere Everything Everyday))와 시의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를 결합해 세종시를 최첨단 미래형 도시생활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필요하다면 센터 인근 부지에 데이터연구소, A-CITY 실증단지, 연수시설, 교육센터 등의 연관시설을 집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세종시가 데이터산업의 핵심도시로의 부상과 더불어 추가적인 데이터센터와 IT분야의 기업유치로 4차 산업혁명 산업구조로의 변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또한 데이터센터로 발생하는 고용과 지방세수 증대, 건설시장 활성화 등 직접적이고 긍정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지역브랜드 제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춘천의 ‘각’의 경우 인력은 170여명(비상주 인력 포함), 네이버 자회사 서비스 운영인력 500여명이고, 지난해 지방세는 약 90억원으로 세종시가 춘천보다 2배 이상 규모인 만큼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실무단을 구성해 본격 협의해 들어가 올해 중 MOU를 체결한다는 계획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 부지 인허가 및 매매계약 완료 후 착공해 오는 2023년 1분기 준공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 출범 후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그동안 성원해준 34만 세종시민과, 특히 우리 시를 선택한 네이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네이버가 미래 첨단산업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조성하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인프라 구축 및 행정서비스 등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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