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m 속도 규정 있으나마나…학교측 자체 단속 필요 지적

조치원 고려.홍익대학 내 캠퍼스가 하루 평균 3~400대에 이르는 택시 등 외부차량의 과속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km로 제한돼 있는 대학 내 주행속도 규정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는 차량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학생들이 흔히 이용하는 자전거 등 과의 접촉사고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내 자체의 특별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도내 모 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씨(22·여)는 “평소에 자전거를 이용해 캠퍼스를 이동하는데 일반 도로에서 주행하는 속도로 달려오는 택시를 보면 무조건 정지 하는 실정이다”며 “캠퍼스 내에 설치된 속도 규정 간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는 경우는 드문 것 같고 과속 방지턱 앞에서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급정거 하는 차량도 많다”고 심각성을 표현했다.
김씨는 또 “이런 상황이 최근 들어 나타난 것은 아니다”며 “학생들의 많은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학교 자체의 단속도 필요한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학 관계자는 “현재 하루 평균 3~400대의 외부차량이 학교로 진입하고 있고,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택시 등 진입 차량들이 규정(20km 이하 서행)을 지키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로 인해 학교 인터넷 자유게시판 등에는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과 함께 특별 대책을 요구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학내에 있는 속도 제한 표지 등에 의한 것은 단속을 위한 규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다 할 단속이 어렵다”며 “학교와 총 학생회 등과의 협의를 통해 캠페인과 홍보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고, 학생들 스스로도 적어도 학내에서 만은 택시 이용을 자제하는 등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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