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배움과 놀이중심의 아이다움교육 실현할 것”

 
 

세종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공립단설 숲유치원인 ‘솔빛숲유치원’을 개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95%의 공립유치원을 운영하지만 대다수가 공동주택 밀집 지역에 설립돼 건물 밖 놀이 공간 부족과 자연친화적인 교육에 대한 목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에 우리 교육청은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 배움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 놀이중심의 아이다움교육과정 실현을 위해 숲유치원 ‘솔빛숲유치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숲유치원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총 99억원이 투입된 솔빛숲유치원은 괴화산에 인접한 4-1생활권 반곡동 183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4,806㎡·연면적 2,698㎡ 규모의 지상 3층 구조로 건립됐다. 주변 기반시설로 문화공원과 유아숲체험원(약 12,300㎡)이 조성됐다.

또한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해 9학급으로 계획돼 지난 4일 2019학년도 입학식을 갖고 현재 128명의 유아가 다니고 있다.

시교육청은 솔빛숲유치원 운영과 관련해 숲에서 하루 일과를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기상 상태에 따라 실내교육과 연계하고 숲 교육활동과 돌봄으로 나눠 아침 돌봄(오전 8~9시), 교육과정(오전 9시~오후 1시), 방과후 과정 (오후 1~3시), 저녁 돌봄(오후 3~7시)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특히 연령 간 유아가 서로 배우고 돕는 공동체성과 호혜적 관계 형성이 이뤄지도록 혼합연령으로 학급을 구성했다. 야외활동이 많은 숲유치원의 특성을 고려해 혼합 연령 학급당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축소하는 한편 학급당 교사도 2명을 배치했다.

 
 

시교육청은 또한 매주 1~2회 숲을 방문하는 교육과정이 아닌 국가수준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에 기반해 숲에서 모든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매일형 숲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계절 자연의 순리에 따른 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봄의 ‘숲과 만나기’, 여름의 ‘숲 탐험하기’, 가을의 ‘숲 만끽하기’, 겨울의 ‘숲과 공감하기’ 과정으로 구분해 연중 운영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솔빛숲유치원은, 유아들이 숲에서 놀이와 경험을 통해 일상적인 삶을 배우고 성장하는 자연친화적인 숲유치원으로 그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솔빛숲유치원이 숲유치원의 선도적인 모델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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