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03특공여단, 호국보훈의 달 맞아 공주정명학교 학생·교사 초청

“군인 아저씨들이 제일 멋있어요”
특공부대에 군가나 함성 대신 어린 학생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연신 감탄하는 학생들은 자기도 세상에서 제일 멋진 군인이 되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인다.
육군 203특공여단(여단장 준장 이영호)은 6월 7일(수)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정신지체 장애인 특수학교인 공주 정명학교 학생과 교사 150여 명을 부대로 초청, 다양한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부대개방행사는 정명학교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장병들에게는 사랑을 베풀고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장병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부대에 도착한 학생과 교사들은 먼저 연병장으로 이동하여 장병들이 펼치는 꼭지점 댄스 시범을 관람하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 펼쳐진 헬기레펠과 페스트로프 시범에서는 밧줄 하나에 의지해 각종 동작을 선보이는 모습에 학생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장병들을 응원했으며, 시범행사가 끝난 뒤 장병들이 생활하는 내무실과 각종 시설물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대에서 준비한 장갑차 탑승체험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박격포와 기관총, 무전기 등 각종 장비를 직접 조작해 보고, 전투복과 방탄헬멧, 특전조끼 등을 직접 착용해 보는 시간을 가지며 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부대는 이날 각종 시범 및 부대 견학간 거동이 불편한 학생들을 위해 장병들로 구성된 도우미를 별도 편성하여 손과 발이 되어주는 등 안전을 보장하고 불편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보다 가깝고 정감 넘치는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공주정명학교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학생들을 위해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 주어서 고맙다”며, “이번 현장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국방과 안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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