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당선자 주선으로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와 회동

이완구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와 8일 유성관광호텔에서 전임, 후임의 아름다운 만남 가졌다.
이번 회동은 이 당선자의 주선을 이뤄진 것으로 전임 지사로서의 깍듯한 예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도착해 기다리던 이 당선자는 조금 늦게 도착한 심 전 지사에게 인사의 말을 건네며, 사택관련 “예산낭비 요인을 없애 알뜰함을 보여주려 전 지사가 쓰던 물건중 이불만 제외하고 그대로 쓸 것임을 밝혔는데 모 일간지에 사택수리에 대해 나왔다”고 하자 심 전 지사는 “사택의 수리는 꼭해야 한다. 얼마 전 천정이 무너져 큰일이 날 뻔했다”고 가벼운 응수를 했다.
이어 이 당선자는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을 것과 도의 발전과 도민들의 삶의 향상이 목표이며, 시장·군수에게 의미를 부여(인수위 관련)할 것. 앞으로 지속적으로 만남의 기회(심 전 지사와의)를 마련할 것”을 밝혔다.
심 전 지사는 이번 선거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선거가 끝나면 빨리 잊혀야지 하는데 오래가는 것 같다”라며, “한국이 4강에 들어갔을 때와 지금은 16강도 어렵다고 하는데 선수들 가슴이 아플 것이다. 따뜻한 눈길이 필요하다”고 국민중심당의 현 심정을 밝혔다.
심 전 지사는 이 당선자에게 “손학규 경기 전 지사의 경우 행정도시에 대해 공감을 했었다”라며, “새로운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행정도시에 대해 생각이 다른 것 같다”고 말하자, 이 당선자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도 행정도시에 대해 상반된 말을 했으나 좀더 진위는 알아봐야 할 것이다”라며, “2008년 4~5월까지 로드맵대로 갈 것이며, 걱정할 것은 없다”고 행정도시에 대한 축소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또, 심 전 지사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 중요성을 강조”, 이 당선자는 “수도권은 이미 포화상태로 오히려 충남도에서 선별해 기업을 받아야 할 상황이 올 것”라며 기업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당선자는 취임식과 관련해 “꽃한송이 외에 아무것도 필요없다. 최대한 검소하게 치를 것”을 강조하며, 검소함을 보였다.
이 당선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심 전 지사를 만나 조언을 들을 것이며, 그 동안의 반목과 갈등을 아우르고 협력하는 사례가 각 시·군에서도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이날 회동의 아름다운 만남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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