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후보자 위해 교차로에 야간 주차·선점,당국 뒷짐만

지난 18일부터 2006년 5·31 지방선거가 돌입했으나 유권자의 무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선거용 홍보차량으로 인한 피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현수막이 나붙고 곳곳에서 차량을 이용한 거리유세가 전개되는가 하면 교차로마다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들이 허리 숙여 인사하는 풍경이 쉽게 눈에 뜨이고 있지만 유권자 관심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 명함을 돌리는 등 지지을 호소하지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이는 어렵다.시민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는 선거로 인해 피해를 당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특히 최근 대로변에서 선거 홍보 차량들의 저속운행과 각자 후보들 홍보하는 홍보용 노래를 음향기기를 통해 틀면서 운행해 온갖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또 선거 홍보용 차량들이 주로 주차해 홍보를 하고 있는 교차로는 차량의 통행도 많을 뿐더러 보행자 또한 많다.당연히 후보를 알리기 위해서는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 교차로를 다른 후보들보다 선점하려는 욕심 때문에 교차로 부근의 차량 정체 등을 유발시키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뒷짐만지고 있는 실정이다..또 아침 출근길 홍보를 위해 후보자 유세 팀 야간에 다음날 홍보차량을 세워둘 주요 교차로 확보에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교차로 부근 인도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홍보 차량 주차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승용차를 이용, 사전에 자리를 선점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교통체증 및 시민들의 불편을 증폭되고 있으며 심지어 대형버스까지 동원되 주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이밖에도 이 홍보용 차량이 대개 1톤 화물트럭 적재함에 탑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선거 홍보 차량은 1톤~5톤 트럭과 관광버스까지 동원되는 등 멀티비전을 장착한 차량은 선거기간동안 사용료만 해도 2,000~3,000만원에 달하고 있어 선거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오는 6월 월드컵 축구경기를 앞두고 지난 2002년 4강 신화 재연하자며 후보자들도 자신이 속한 정당이 이끌어 가겠다는 취지의 홍보를 거의 대부분의 정당에서 사용하고 있다.일부 후보자들의 운동원들은 월드컵 관련 단체복을 입고 꼭지점 댄스를 유권자들에게 선보이는 등 시선을 유도 할 수 있는 동원 가능한 홍보 방법들이 도로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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