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보건소, 비만·저체중 초교생 대상 이달부터 12월까지 운영

“못먹던 시대와는 달리 21세기 건강의 화두는 바로 ‘비만’입니다. 이제 비만은 ‘단지 뚱뚱해서 불편한 것’이 아니라 ‘심각한 질병’으로 분류될 정도입니다” 특히 어린이 비만은 성인의 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문제라는 것이다.
연기군이 어린이들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비만과 저체중을 조기 발견해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줘 성인병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초등학생 대상 한방 건강클리닉 운영에 나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중 보건소 건강증진실을 이용해 중증도 이상 비만과 저체중(표준체중의 90%이하 또는 체질량지수 18.5kg/m²이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방 건강클리닉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린이의 비만이 어른까지 이어질 확률은 70%에 이르며, 이는 곧 여러 성인병으로 직결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실제 많은 성인병 환자가 유소년기나 청년기엔 비쩍 말랐다가 30~40대 후에 살이 쪄 배가 나오면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착안해 어린이 한방 건강클리닉을 운영하게 됐다는 것이다.
건강클리닉은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관내 비만 및 저체중 초교생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 체성분, 배근력, 유연성, 윗몸일으키기 등 기초검진을 실시해 약 200여명의 지도대상자를 선발하고, 내달부터 주1회 8주간 개인별 체질양생법, 영양관리, 운동지도와 부모교육을 병행해 건강생활 실천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필요시 한방약재의 투여와 이침을 시술함은 물론, 6~7월중 1박 2일간의 코스로 한방 건강캠프에도 참여토록 할 방침이어서 최근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어린이 비만과 저체중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자못 기대된다.
이러한 한방 건강클리닉을 받고자 하는 학생이나 부모는 군 보건소 건강증진담당(861-268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옥 담당도 “미국의 경우 지난해부터 연방정부차원에서 어린이 비만에 대해 광범위한 대책을 추진토록 하는 등 21세기 건강의 화두는 바로 ‘비만’이라”면서, “어린의 생활습관에 대한 근본적 처방과 지도를 통해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어린이의 비만과 저체중을 원인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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