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재부와 총사업비 조정협의… 2020년 착공·2025년 개통 목표

대전시는 지난 4일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기본계획 변경에 따른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검증방식이 타당성 재조사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타당성 재조사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사업에 대해 그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재조사해 불필요한 사업비 증액 억제 등 사업계획을 종합 검토해 사업의 타당성 및 대안을 제시하는 검증방식이다.

그동안 고가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노면전차)으로 2호선 건설방식을 변경함에 따라 신규 사업에 해당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 의견이 있었으나, 이번 타당성 재조사 결정으로 의문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변경)은 2016년 10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신청을 했으며, 그 동안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연구기관의 검토 및 보완을 거쳐 2017년 7월과 9월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환경부)와 사전재해영향성검토(행정안전부) 협의를 마쳤다.

당초 기본계획안은 서대전역에서 가수원역까지 시범노선 A라인을 제외한 29.7km를 5,723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국토교통부 협의 과정에서 안정적인 건설과 운영을 위해 A라인(동부4~중리4~동부여성가족원/2.7km)을 2호선 기본계획에 포함하는 것으로 협의돼, 시비를 약 260억 원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2호선 총연장이 2.7km 증가했음에도 차량가격 조정 등 사업계획 재검토를 통해 사업비 242억 원(4.2%)을 줄여 경제성을 향상 시키는 등 총연장 32.4km, 사업비는 5,481억 원으로 수정해서 총사업비조정이 진행된다.

당초 시비로 추진하려던 시범노선 A라인은 2호선 본선과 함께 추진함에 따라 시범노선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앞당겨 개통할 계획이다.

시범노선 B라인은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2호선 본선 일부구간을 선도적으로 선정했으나, 공모사업이 늦어지고 있어 공모사업이 발표되면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모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앞으로 도시철도 2호선 추진은 올해 기본계획(변경)안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협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설계를 추진해 2020년에 공사를 착수, 2025년에는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변경)에 따른 타당성 검증방식이 타당성 재조사로 결정됨에 따라 중앙부처와의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트램이 대전에 조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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