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피플
세종무료급식소 밥드림 황문서 회장“나눔이 곧 나의 행복이며 기쁨…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봉사자들의 응원과 지지 덕분”
이종화 기자  |  netcore@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2.22  18:28:3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풀뿌리자치대상 수상 소감 한 말씀.

먼저 부족한 사람에게 이렇게 큰상을 줘 무척 고맙고 감사하다.
지난 8년여 동안 무료급식을 함께해 온 밥드림 모든 봉사자들이 받아야 될 상을 내가 받게 돼 송구스럽다.

앞으로 소외된 이웃들과 사회적 약자분들에게 더 많은 봉사를 하라고 준 상으로 알고 더욱 더 열심히 봉사하며 살겠다.

■평소에 갖고 있는 철학이나 신념이 있다면.

“나눔이 곧 나의 행복이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는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무엇이든 나누며 살자라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이런 생각이 무료급식을 하게 된 동기 중 하나일 것이다. 앞으로도 무료급식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우리 지역의 사회복지를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

■밥드림 무료급식소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나는 1968년 전의면 지역의 가난한 집안의 오형제중 셋째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가세가 기울어 밥 한 끼도 못 먹는 학창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먹을 끼니가 없어 물로 배를 채우고 수제비, 국수 등으로 연명했고 중학교때도 도시락 없이 학교를 다니며 지독한 가난을 뼈저리게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가난 속에 한 가지 다짐을 하게 됐는데 “어른이 되면 나처럼 가난으로 밥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것들이 결국 나를 사회 복지에 관심을 갖게 했고 지금의 무료급식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밥드림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면서 여러 고비나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내가 가고자 했던 길이지만 정말 이럴 수 있나 하는 비통함과 분노에 휩싸인 적도 많았다.

다행히 수많은 오해와 질시속에서도 우리 봉사자들이 존재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새로운 한 해를 기약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밥드림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2009년 3월 경이다.

조치원역 광장에서 텐트를 치고 집에서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들어 무료급식을 처음 시작 할 때 주위의 따가운 눈총은 어쩔 수 없었다.

일반인들에겐 은연중 노숙자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
이들이 무료 급식할 때 한꺼번에 모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을 까 하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고 지금도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전한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 나를 흠집내고 공격할 때 정말 힘들었다.

봉사자중 몇 명이 나를 사회에서 매장시킬 목적으로 밥드림 후원금을 착복·횡령했다고 수십차례에 걸쳐 허위기사를 써 무료급식소가 폐쇄될 위기까지 처했었다.

다행히 재판을 통해 허위 기사임이 판명돼 조금이나마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밥드림 무료급식소는 후원과 기부가 많이 끊기며 현재까지 어렵게 운영되고 있다.

그냥 여기서 그만 둘 수도 있었지만 밥드림과 함께한 수 많은 봉사자들이 끝까지 믿어 주고 응원해 줘 지금도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기뻤던 일이나 아쉬었던 일이 있다면.

소외된 이웃들에게 무료급식을 해오면서 어르신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고 맛있게 드시는걸 보면 마음이 흐뭇해지고 행복감이 느껴질 때가 많다.

오늘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로 인해 참 의미있는 삶을 살았구나 하는 조그만 성취감이랄까.

아쉬웠던 일들은 그동안 몇 년에 걸쳐 식사를 하러 오던 어르신들이 안보일 때 마다 무슨 변고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는데 세상을 떠나거나 아파 누워있다는 말을 전해들을 땐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먹먹해지고 가슴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난다.

■정치에 대한 꿈이 있다면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

나는 사회복지가로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겠노라 하고 꿈을 키워 왔고 직접 행동에 나섰지만 우리의 현실은 정말 비참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가식적이며 탁상 행정만으로 복지 예산을 처리 하는 것에 안타까움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이젠 이것을 탈피해 보다 현실적이고 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복지 서비스를 우리 세종시민들에게 전했으면 한다.

또한 세종시 신도시와 읍·면 지역이 서로 화합하며 상생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새해 계획 및 독자에게 한 말씀.

현재 무료급식소 밥드림이 대한노인회관에 임시 이전돼 운영하는데 식사 하시러 오시는 분들과 봉사자분들이 거리가 너무 멀고 무료급식 공간도 협소하다고 불만들이 많다.

내년에는 조치원역 주변으로 다시 이전해 무료급식소를 새로 건립해 보다 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무료급식소를 이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내년에는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황문서 회장 이력사항

▲전의초·중학교 ▲천안공고 ▲충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세종시지회장(전) ▲세종시보훈단체협의회 사무국장(전) ▲세종시장애인후원회 이사(현)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 이사(현) ▲세종시지체장애인협의회 자문위원(현) ▲세종시조치원자이아파트 동대표(현) ▲세종시무료급식소(사)밥드림 회장(현)

이종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충현로 28, 대산빌딩 202호  |  대표전화 : 044) 867-6676~7  |  팩스 : 044) 862-0030
등록번호 : 세종, 가00007   |  발행인 : 주식회사 세종매일 이평선  |  편집인 : 이평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평선
Copyright © 2018 세종매일.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