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광 대표, 2017 전국자원봉사자대회서 ‘대통령 표창’ 수상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에 항의하며 연수원 부활에 매진하고 있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 고진광 대표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고진광 대표는 지난 5일 강원도 평창용평리조트 타워콘도에서 개최된 ‘2017 전국자원봉사자 대회’에서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전국자원봉사자 대회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해  자원봉사를 통해 희망을 나누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원봉사문화 확산을 통한 국민통합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권위있는 행사다.

고 대표와 자원 봉사와의 오랜 인연은 1972년 고등학교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RCY 활동을 통해 당시 성행했던 매혈을 반대하고 명동에서 미군 헌혈차량과 함께 처음으로 헌혈 운동을 전개한 이후 7,000여명의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무료로 혈액을 공급했다.

1981년부터 12회 이상 헌혈한 사람들로 구성한 ‘원캘러너스 클럽’을 조직했고 1989년 원캘러너스 클럽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시민사회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낙도 어린이에게 도서 보내기 운동, 남북교류사업으로 남북혈맥잇기, 살신성인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 추진, 북한에 사랑의 일기장 보내기, 소련의 KAL기 피격사건의 진상규명 활동, 북한의 국군포로 귀환 추진 등의 사업을 전개했고 7,000여 가구의 무의탁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의 주택의 도배, 연탄보일러 개선 등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했다.

또한 6.25참전유공자지원센터를 설립해 저소득층의 6.25참전 영웅의 집수리, 연탄 봉사 등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6.25참전유공자와 학생과의 친구 맺기인 친구데이 행사 및 호국영웅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그의 수 많은 시민 운동 중 ‘사랑의 일기쓰기 운동’과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빼놓을 수 없다.
1992년부터 사랑의 일기 운동을 전개해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일기장 600만부를 무료 배부해 일기를 통한 인성교육에 앞장섰고 매년 사랑의 일기 큰잔치를 개최했다.

특히 2003년에 세종시 금남면에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설립하고 다양한 인성 교육 활동을 진행했지만 지난해 8월 29일 LH공사에 의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강제 철거되고 10년간 보관되고 있던 학생들의 일기장이 땅 속에 매몰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고 대표는 연수원이 철거 후 현재까지 434일 동안 매몰된 일기장을 지키고 발굴하기 위해 연수원 폐허에 설치된 컨테이너에서 전기도 물도 없는 환경에서 비폭력 무저항으로 LH공사의 만행을 규탄하고 있다.

고진광 대표는 “정말 큰 상을 받았다. 봉사라는 것이 스스로 하는 것이지만 때론 이런 상이 용기와 힘을 주기도 한다”며 “이번 수상의 영광은 항상 묵묵히 후원하고 동참하는 인추협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돌리겠다. 정말 고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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