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정면민 ‘소정역사(驛舍) 폐쇄 철회 촉구’ 집회

 
 

‘코레일은 소정역사를 즉각 복원하라’ ‘110년 전통 소정역 반드시 우리가 지킨다’

지난 달 30일 ‘소정면민 한마음 걷기 대회’가 개최로 축제날이었지만 한편으론 110년 전통의 소정면 역사를 폐쇄한 코레일에 대한 강한 성토의 장이었다.

소정면 지역의 기차역인 소정역에는 1318열차(오전 8시 40분)와 1221열차(오후 7시 36분)가 하루 두 번 정차했지만 지난 6월 30일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6월 30일부터 이 두 열차의 정차가 중단된 것. 여객 운송은 멈춤고 오직 물류 기능만 담당하게 된 소정면 역사는 결국 폐쇄됐고 이는 110년 전통의 소정역사의 종언을 알린 셈이다.

이에 주민들은 항의 집회를 개최하고 면민들과 한마디 대화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쇄한 소정역사를 즉각 원상복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코레일 각성하라’ 라는 붉은 띠를 모자에 단단히 동여맨 채로 소정면사무소를 출발해 소정역사까지 가두 행진을 펼치며 주민들의 투쟁 의지를 알렸다.

주민들은 ‘길을 막는 것은 미래를 막는 것이다’라는 현수막의 글귀처럼 열차 중단이 소정면의 발전은커녕 쇠락을 가속화시키는 ‘방아쇠’가 될 것으로 크게 우려했다.

 
 

소정면 이장단 홍기선 협의회장은 “110년이 된 우리 소정역이 지난 6월 30일부로 폐쇄됐다”며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폐쇄한 것은 면민들을 무시한 행위로, 코레일을 규탄하고 하나로 뭉쳐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을 계기로 소정역사가 복원될 때까지 투쟁한다는 주민의 목소리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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