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 인증을 받았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는 지역사회가 유엔의 아동권리협약 준수를 통해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 보장을 위해 유니세프가 마련한 세계적 인증 프로그램으로 광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시는 앞서 2015년 9월 아동친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10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에는 조례를 제정 및 아동친화도시 인증 전담 T/F팀을 구성, 준비에 들어갔다.

이어 올해 5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신청서를 제출한 뒤 지난 19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세종시의 경우 18세 미만 아동인구 비율이 25.5%, 합계출산율은 1.82명(전국 평균 1.1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이에 따라 시는 아동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아동정책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행복한 가정, 따뜻한 돌봄 공동체 형성 △세종형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 △어린이놀이터 조성 △청소년문화의집 확충 등을 추진하고 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아동의 권리를 교육하고, 아동청소년들의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한다.

시는 4년 후 재 인증을 위해 매년 아동친화도시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아동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종 아동친화도시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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