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개장, 에어바운스 등 신규 물놀이 시설 설치

 
 

세종시의 대표 여름 명소인 고복자연공원 야외수영장(이하 수영장)이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32일간 운영한다.

지난해 운영시기(7월 20일~8월 15일)에 비해 개장시기가 빨라졌고, 특히 새롭게 시설이 보강돼 ‘인기몰이’를 예고했다.

지난 2005년 6월 준공한 연서면 용암리 소재 수영장은 무료로 운영됨에 따라 매년 인산인해를 기록, 지난해에는 총 27일간 19,814명(1일 평균 734명, 최대 1,650명)이 이용하는 등 매년 치솟는 여름 물가속에 시민들의 대표적은 물놀이 시설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올해 수영장의 대폭적인 변신을 꾀했다.

 
 

두드러진 변화는 지하수 및 예산 부족 등 여러 사정으로 전체 수영조 4개중 2개만을 사용했는데 올해는 사용하지 않았던 2개조를 과감히 없애고 5개의 에어바운스(기존 설비 대체 1개소, 신규 4개소)를 설치·운영한다.

기존의 수용조 2개(다목적 1개, 어린이 1개)는 계속 운용하되 PVC 미끄럼틀은 에어바운스형 미끄럼틀로 대체하고 수영조 2개를 없앤 공간에는 새롭게 에어바운스 4개를 설치한다.

 
 

유아·어린이용 미끄럼틀형 에어바운스 2개, 성 모양의 에어바운스 1개, 긴터널형 에어바운스 1개가 시민들에 첫 선을 보이는데 이중 터널형 에어바운스는 이용객이 구멍을 통과하고 중간에 바둑판 모양의 다리를 건너며 물에 빠지는 등 직접 몸으로 즐기는 형태로 많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물안개 터널(30m)도 설치돼 시민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시설 보강 및 수영장내 전체 공간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동시 입장 인원도 기존 500명에서 800명으로 대폭 증가되고, 물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놀이 시설 제공으로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는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오락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물놀이 시설 운영에 있어 시민 안전이 최대 관심사 일 수 밖에 없다.

▲안중옥 계장과 신기영 주무관(사진 우측부터)이 인조잔디를 점검하고 있다.
▲안중옥 계장과 신기영 주무관(사진 우측부터)이 인조잔디를 점검하고 있다.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안중옥 계장과 신기영 주무관은 이용 인원이 증가하는 만큼 수영장 안전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우선 수영장내 보행로의 노후화된 고무 매트를 인조 잔디로 대체해 위생에 보다 신경을 썼고 수조주변의 타일위엔 고정형 인조잔디를 설치해 미끄럼을 방지했다.

 
 

안전 관리 인원도 49명이 배치된다.

체육시설관리 담당 2명이 상주하고 이용객의 안전사고 방지 및 응급처치를 위해 수영장 안전관리 요원 30명(안전관리자 4명, 보조요원 26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배치된다.

이밖에 안내·주차관리·야간당직·바디페인팅 등 총 16명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또한 수영장 수질 관련 전문기관에 주1회 수질검사를 의뢰하고 자체 검사는 수시로 진행한다.

아울러 시는 수영장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체험활동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다목적 수용조를 활용해 매주 금요일 ‘부모와 함께’ 하는 ▲생존수영 ▲공기놀이 스킨스쿠버 ▲심폐소생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모와 함께’ 라는 프로그램 이름처럼 부모의 참여가 의무화돼 부모들이 아이들과 같이 호흡하며 즐기도록 배려했다. 또한 매일 ▲바디페인팅 ▲캐리커쳐 프로그램으로 재미와 멋을 선사한다.

안중옥 계장은 지난 11일 마무리 개장 준비가 한창 진행중인 수영장을 소개하며 “올해 많은 준비를 한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야외 수영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정된 인력으로 다소 힘이 들지만 우리 시설관리사업소 직원들과 합심해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계장은 또한 안전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그는 “시의 안전 관리는 당연하지만 시민들도 항상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 무더운 여름을 가족들과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민들은 오는 15일 수영장의 개장을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녀를 둔 한 시민은 “아이들과 일반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려면 금전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살”이라며 “다행히 우리 지역에 무료 야외 수영장이 있어 매년 이용하곤 했는데 올해는 새롭게 시설이 보강돼 벌써부터 아이들이 개장일만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복자연공원 야외수영장’은 우천 시를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1시에는 청소 및 휴식 등을 위해 입장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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