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접으며 희망과 기쁨을 나눠요”

 
 

(사)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 첫마을 6단지 경로당(회장 김제생)은 노인지원재단의 ‘2016년 작은 도서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이! 시니어 행복나눔 종이접기교실’을 실시했다.

‘종이접기’는 유구한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로서 다양한 손동작을 통한 소근육 운동과 두뇌활동으로 치매와 우울증 등 예방에 효과적인 창작 활동이다.

이번 첫마을 6단지 종이접기 교실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주 1회 2시간씩 16주 과정으로 종이문화재단의 박정숙 강사와 2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어르신들은 본인 열정과 땀이 고수란히 스며든 종이접기 작품들을 이번 작품전시회를 통해 이웃들을 비롯한 지역사회에 선보였다.

어르신들을 지도한 박정숙 강사는 “어르신들과의 자격증반이라 솔직히 자신이 없었지만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내가 희망을 배울 수 있었다”며 “병뚜껑을 활용한 종이 인형 만들기 등에서 알수 있듯이 젊은이들보다 더 창의적이다”고 감탄했다.

박 강사는 “지난 19년 동안 종이접기 강사로 활동한 내게 이번 강의는 시니어 종이접기 자격증반을 준비하는데 밑거름이자 격려가 된 고마운 곳”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첫마을 6단지 경로당 김제생 회장은 “한 장 한 장 색종이를 접으며 생명력 있는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속에 회원들과의 정과 재미 그리고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종이접기 프로그램이 지속돼 이웃과 우리 손주들에게도 배운 재능을 나누며 건강한 생활을 누리는 첫마을 6단지 경로당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이번 전시회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 한종률 지회장과 관리소장, 주민자치위원회, 그리고 박정숙 강사에게도 감사의 마음 전한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전시회는 경로당이 어르신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의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전시회가 외부에도 자연스레 알려져 한솔동 주민자치센터와 관리사무소, 경로당 어르신들이 자연스레 모여 축하의 담소를 나눌 수 있었다.

함께 참여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어르신들의 작품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남기며 주민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싶을 만큼 커다란 자부심이 느껴졌다”며 “배우는 것에 대한 기쁨,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의 기쁨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축하했다.

첫마을 6단지 경로당은 회원들의 참여속에 활성화 됨에 따라 소통과 나눔이 적극 실천되고 있다. 또한 배우고 익히면서 이를 이웃과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기쁨과 행복을 널리 전파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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