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안대, 흰지팡이 이용 장애체험 장애인 편견해소와 이해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데, 장애인들이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장애체험교실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뱉는 말이다.연기군 보건소는 장애인의 날(20일)을 전후해 서면 연서초등학교를 비롯한 3개교 300여명의 5~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체험교실을 운영한다.특히, 군보건소는 20일, 보건소에서 장애인 대여 및 교육용으로 비치해 놓고 있는 휠체어, 안대, 흰지팡이 등을 가지고 서면 연서초등학교를 방문해 5~6학년생 40여명을 대상으로 ‘현대생활과 장애인 발생가능성’ 등 장애인 관련 교육과 함께 현장 체험교실도 운영된다.또, 교동초등학교는 지난 19일부터 1주일간 220여명을 대상으로, 수왕초등학교는 20일 4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자체적으로 장애체험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장애체험교실은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되어 경사로, 도로, 횡단보도 건너기 등을 체험하고, 안대를 착용 시각장애인이 되어 공중전화걸기, 신호등 건너기, 계단 오르고 내리기 등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교육 이다.또한, 군은 장애체험교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휠체어 20대, 안대, 흰 지팡이 등 장비를 보건소에서 확보해 대여 및 교육용으로 활용함으로써 실질적인 체험교육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한편, 이러한 장애를 체험한 초등학교들이 한결같이 “장애인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하고 있어 호기심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애체험교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해소와 어려움을 이해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도 “어린학생들이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장애체험교실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며, “장애체험교실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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