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시 인구는 월 평균 367명씩 감소해 모두 440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전의 인구는 151만4370명으로 전년(151만8775명)보다 4405명이 줄었다. 특히 7월(83명), 9월(76명)만 제외하고 나머지 10개월은 모두 인구가 줄었다.

구별 인구는 △서구 49만1011명 △유성구 34만3222명 △중구 25만2490명 △동구 23만4959명 △대덕구 19만2688명 등이다.

동구(-4620명)가 가장 많이 감소한 가운데 대덕구(-4151명), 중구(-3696명)의 인구가 준 반면 유성구(7910명), 서구(152명)는 늘었다.

대전시 인구는 2014년 7월 153만6349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세종시 개발이 본격화 하면서 2015년 한 해에만 1만3034명이 줄었다.

통계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국내 인구 이동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세종 전입자의 34.8%가 대전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대전의 인구 감소는 교육이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세종시로의 유출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감소세는 점차 진정되고 있다”며 “구별 인구 증감은 동구나 중구, 대덕구에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유성구나 서구로 이동하는 지역 내 이동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행복주택 등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등 대전만의 차별화된 인구 관리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몰리는 등 신도시와 원도심간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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