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초 과대학교 해소 및 적정규모 운영 기대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도담초와 늘봄초의 공동(일방)학구를 지정·시행하는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 확정 공고를 지난 1일 시교육청 홈페이지(http://www.sje.go.kr)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교육청의 공동(일방)학구 지정은 과대학교인 도담초 통학구역 내 학령아동 중 늘봄초 전·입학을 희망하는 아동을 늘봄초로 분산 배치해 학교간 균형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지난 2013년 3월 24학급 규모로 개교한 도담초는 예측보다 많은 학생의 유입으로 개교 즉시 1차(일반교실) 증축을 통해 42학급(1,050명) 규모로 완성학급을 조정했다.

지속적인 학생 수 증가로 현재 60학급(특수학급 제외) 1,498명으로 운영되고 있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향후 64학급(특수 학급 제외), 약 1,600명까지 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도담초 내 학생 배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도담초-늘봄초 공동(일방)학구 조정 확정 공고는 지난 1일자로 적용되며, 대상은 현 재학생, 전학생, 2017학년도부터 입학하는 신입생이다.

행정예고 기간(10월 7일~27일)에 안내한 것처럼 늘봄초와 공동(일방)학구 지정은 도담초 통학구역 내 학생(미취학 아동 포함) 중 희망자에 한해 늘봄초 전·입학 선택권이 부여되며 늘봄초 통학구역 내 학생은 도담초로 전·입학 할 수 없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행정예고된 공동(일방)학구 지정(안)에 대해 도담초 통학구역 내 학부모 등이 ▲통학안전 우려 및 통학구역 강제 분리 등을 이유로 공동학구 지정 반대 ▲교실 증축을 통한 학생 배치 의견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도담초 비상대책위원회와의 면담, 각 가정별 과대학교 해소방안 안내문 시행, 공청회 등을 통해 공동(일방)학구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했으며, 부대시설 추가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교실 증축은 오히려 도담초의 과대학교 운영을 가속화할 것으로 판단해 공동(일방)학구를 지정했다. 다만, 2, 3생활권 학생 이주 등에도 불구하고 과대학교 운영 지속 시 교실 증축을 검토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동(일방)학구 지정에 따라 통학안전 대책 이행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늘봄초의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강화 방안을 마련해 도담초가 적정규모 학교로 운영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