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상태 물 순환 유지

환경부(국장 김영훈)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국장 임주빈)은 국장급 정책협의회를 통해 행복도시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 공동주택에 대한 저영향개발(LID : Low Impact Development)기법 목표치를 강우량 25mm로 최종 결정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저영향개발기법(LID) 목표치에 해당하는 강우량(25mm)까지는 하수나 하천으로 유출되지 않고 식생이나 토지에 침투·저류시킬 수 있게 된다.

이는 도시 개발 이전의 물 순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목표치로 개발 이후에도 자연 상태의 물 순환을 유지할 수 있다.

그동안 개발 사업으로 빗물이 식생 및 토양으로 침투·저류되지 못해 수질오염·지하수 고갈·도시열섬과 같은 환경문제가 발생했지만 저영향개발기법이 도입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경관 개선, 에너지 절약 등의 편익도 제공할 전망이다.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 공동주택용지는 행복도시의 6개 생활권 중 가장 먼저 착공·분양할 예정(2017년 10월)인 곳으로 그 시기에 맞춰 저영향개발기법 목표치를 가장 먼저 결정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15년 3월 환경부와 행복청은 정부세종청사에서 6생활권 저영향개발기법 전면도입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후 양 기관은 관계 기관(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환경공단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저영향개발기법 도입·적용을 위한 합동조사 및 협의를 지속해왔다.

행복도시에서는 다른 도시와는 달리 도시설계에서부터 저영향개발기법이 고려된다. 이에 따라 각 지형의 특성에 맞는 최적기법 등 우수한 빗물관리 체계(시스템)가 도입될 전망이다.

정부는 앞으로 환경영향평가에서 저영향개발기법이 체계적으로  도입되도록 설계부터 유지·관리까지 감안한 통합시공 관리체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주빈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저영향개발기법의 도입이 행복도시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각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저영향개발기법 적용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등 행복도시를 건강한 물의 생태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이란 빗물의 순환을 자연 상태(도시개발 전)와 유사하게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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