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주최하고 공주시 우리 꽃 연구회가 주관한 ‘제6회 흥미진진 야생화 전시회’가 공주 고마에서 3천3백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루며 지난 24일 3일간의 전시를 마쳤다.

이번 전시회에는 38명의 우리 꽃 연구회 회원들이 수년간 주변의 들꽃들을 관찰하며 번식방법을 찾아 가꿔온 소중한 식물 자원들을 선보였다.

특히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한 복주머니란 등 430여점의 야생화 작품과 야생화를 주제로 한 사진 30여점이 전시돼 공주시민 뿐만 아니라 한옥마을 숙박객을 비롯한 외지인도 많이 찾아와 우리 꽃의 매력을 느끼는 기회가 됐다.

야생화 사진을 찍기 위해 대전에서 온 아마추어 사진작가 홍 모씨는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여러 전시회를 다녀 봤는데 작품의 수준이나 다양함에서 가장 좋은 전시회였고 주변에 무령왕릉 등 볼거리도 많아 더욱 좋았다”며 “공주로 이사 오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대전침례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한 교인 120여명은 단체로 전시장을 찾아 우리 꽃의 아름다운 자태에 연신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시는 이번 전시회가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은 반면 기간이 짧아 아쉽다는 관람객들의 의견에 따라 오는 5월 5일 개최되는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장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축제장을 찾는 세계인에게 우리 야생화의 매력을 뽐내는 기회를 다시 한번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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