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김생산량의 96%, 전국 생산량 13%를 자랑하는 서천 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품질관리와 적극적인 해외판로 개척, 품목 다변화를 통해 서해안 최대 명품 김 생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천군에 따르면 이달 현재 2016년도 김 생산량은 작년대비 80%에 해당하는 1만7483톤의 수확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생산량 감소는 수확초기 지난 해에 비해 높은 수온과 잦은 비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갯병 확산 및 엽체탈락 현상이 발생해 김 성장이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최대 수확시기인 지난 1월과 2월의 잦은 강풍과 폭설로 김채취가 원활하지 못했던 점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년에 비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김 작황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 물김을 확보하려는 마른김 생산업체의 수요증가로 작년대비 물김 위판가격은 120kg 기준 평균 8만5000원에서 40% 오른 12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반면 마른김은 한톳(100장)당 3500원에서 4400원으로 도매가격이 소폭 상승하였으나 소비는 늘지 않는 상태에서 원료가격만 상승함에 따라 원초수급 및 재고량 확보 등으로 가공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격방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활한 원초 수급을 위해 서천군은 갯병을 예방하고 잡태 방지 효과가 있는 육상채묘 및 냉동망 보급을 확대해 김 양식 초기의 갯병 피해를 극복하고 양식기간 연장 및 신속한 피해복구를 통한 고품질 김 생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중국과 일본, 미국을 비롯한 10여 개국에 연간 2400톤의 김을 수출해 100억 원의 수출고를 올리는 서천김의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최고품질의 서천김 홍보와 함께 중국, 호주 등 쌀 소비가 많은 국가에 다양한 판매루트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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